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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믹싱할 때 고치면 된다? 아뇨 녹음할 때 잘해야 합니다.

사운드캣영업본부
2026-11-06 09:31 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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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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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야매(?)로 레슨을 받거나 하다보면 이런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험담 아님 절대 아님

“녹음을 잘못해도 믹싱할 때 고치면 돼~”

“비싼 플러그인을 써야 프로처럼 들리는거지 DAW 내장 플러그인으로는 한계가 있어”

“DAW마다 음질이 달라도 아주 달라? 특히 프로툴은 하드웨어 기반이라”

그리고 초심자를 벗어나 나도 누군가 알려주게 되었을 때 또 알려주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이게 사실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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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게 사실이 아닌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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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악을 만들거나 오디오 장비를 사용하다 보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속설 네 가지와 그 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장비를 바꾸기 전에 상식부터 업데이트해 볼까요?

1. 녹음은 대충 해도 믹스에서 고치면 된다?

Fix it in the mix!

'Fix It In The Mix'라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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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단계에서 생긴 문제는 나중에 믹싱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뜻이죠.

실제로 요즘 DAW에는 음정 보정, 타이밍 수정, 노이즈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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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정이 좀 엇나가도 멜로다인(Melodyne)으로 보컬의 음정을 다듬고, 어긋난 연주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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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 스탠드가 부딪혀 발생한 소음은 편집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공간의 과도한 울림이나 뭉개진 소리,

그리고 연주자의 감정까지 살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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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 이탈 및 불안정한 목소리는 멜로다인 할아버지가 와도 고칠 수 없습니다.

차라리 AI 보컬로 대체하는게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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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은 녹음을 구하는 응급실이지, 망가진 녹음 되돌리는 타임머신은 아닙니다.

특히 녹음을 잘 못 받아서 클리핑이 발생한 경우는 복구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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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좋은 소스(원본 녹음)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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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할 때 10분 더 투자하거나 신경 써서 녹음했으면 안 될 일을 나중에 플러그인이나 AI를 동원해서 몇 시간을 씨름해서

돌려놓아도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2. 전문적인 믹스를 하려면 비싼 플러그인이 필요하다?

 

유명 엔지니어의 작업 화면을 보면 화려한 고가의 플러그인들이 가득합니다.

실제 어떤 유명 프로듀서는 크랙을 써서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가 대망신을 당하기도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플러그인만 사면 내 믹스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좋은 믹스를 만드는 핵심은 플러그인의 가격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판단입니다.

EQ로 어떤 주파수를 조절할지, 컴프레서로 다이내믹을 얼마나 제어할지, 리버브를 얼마나 사용할지는 결국 엔지니어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미 수상 믹스 엔지니어 마이크 엑서터(Mike Exeter)는 동일한 곡을 프리미엄 플러그인과

DAW 기본 플러그인으로 각각 믹싱하는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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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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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믹스 사이에 치명적인 품질 차이는 없었고, 약간의 공간감(리버브) 느낌 차이 정도만 확인됐습니다.

물론 고가 플러그인에는 독특한 음색이나 편리한 기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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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비싼 제품이 언제나 더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죠.

3. DAW마다 소리가 다르다? 하드웨어 기반이라 프로툴이 제일 좋다?

 

이 주제는 다른 글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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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 또 다루는 것은 여전히 그렇게 믿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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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펙터 등이 하드웨어 기반으로 돌아가는 프로툴(ProTools)이 음질이 더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하드웨어 기반으로 이펙터를 돌리는 것과 CPU 파워로 이펙터를 돌리는데 차이는

약간의 레이턴시 뿐이고 음질 자체는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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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프로그램마다 오디오 엔진의 음색(Tonal Character) 달라서 같은 파일도 서로 다른 소리로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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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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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서로 다른 DAW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플러그인(Stock Plugin)의 종류와 성능이 다르고, 작업하면서 내리는 선택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이 다르게 들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DAW 프로그램 자체가 지닌 '오디오 엔진의 고유한 음색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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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가 널 테스트(Null Test)입니다.

두 오디오 파일의 음량과 타이밍을 정확히 일치시킨 뒤, 한쪽 신호의 극성(Phase)을 반전시켜 겹쳐 재생합니다.

두 신호가 완전히 동일하다면 완벽하게 상쇄되어 고요한 침묵(Silence)만이 남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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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로 다른 DAW에서 아무런 가공 없이 동일한 오디오를 출력해 널 테스트를 해보면 소리가 완벽히 상쇄됩니다. DAW의 디지털 합산 방식 자체에는 고유한 음색적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Harrison Mixbus

물론 플러그인 처리나 서로 다른 팬 법칙 등으로 신호가 달라지면 완전히 상쇄되지 않습니다.

Harrison Mixbus처럼 아날로그 콘솔의 음향적 특성을 의도적으로 구현한 DAW도 예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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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를 바꾼다고 갑자기 믹스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바꾸기 전에 EQ부터 다시 살펴보는 게 더 확실한 방법 아닐까요?

4. 아날로그 서밍이 디지털 서밍보다 더 좋다?

아날로그 믹싱 콘솔을 사용하는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실제 콘솔을 거쳐 서밍(Summing, 합치는 것) 하는 것이

DAW 안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더 좋은 소리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밍은 여러 오디오 신호를 하나로 더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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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에서는 디지털 방식으로, 아날로그 콘솔에서는 전기적인 회로를 통해 신호를 합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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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콘솔은 회로 구성이나 트랜스포머, 프리앰프 등의 특성에 따라 신호에 미세한 왜곡과 색채를 더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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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이 음악적으로 매력적인 질감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아날로그 서밍 자체가 디지털 서밍보다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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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DAW의 디지털 합산과 빈티지 Neve 8068 콘솔을

비교한 테스트에서도 어느 한쪽이 우월한지 결과를 내는데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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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콘솔에서 EQ나 페이더까지 조정하기 시작하면 비교 대상도 아닙니다.

아날로그 장비의 특성과 믹싱 과정 전체를 비교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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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장비가 매력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싼 아닐로그 콘솔을 거쳤다는 이유만으로 믹스에 합격 도장이 찍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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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마치며

오늘은 녹음, 플러그인, DAW, 아날로그 합산까지 오디오 업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속설 네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물론 모든 속설이 완전히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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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라도 장비의 설계나 사용 환경, 기술 발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래전부터 정답처럼 통용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믿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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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는 비싼 장비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대로 알고 듣는 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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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새로운 플러그인을 장바구니에 담기 전, 지금 가진 장비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오늘 소개한 내용 중 어떤 속설을 가장 당연하게 믿고 계셨나요? 또 알고 있는 다른 오디오 속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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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운드캣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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