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USB 마이크로 노래 녹음해도 될까? 보컬 커버 장비, 제대로 골라봅시다! (Feat. 음압레벨 SPL)
본문

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셨을 거예요.
“나도 마이크 하나 사서 노래 커버 영상 올려볼까?”
마이크 하나 사고, 노래 부르고, 유튜브에 올리면 끝!
머릿속에서는 벌써 구독자 100만 명입니다.
하지만 테무에서 몇만원 짜리 마이크를 구매해서 막상 녹음을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게 부르면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자신 있게 고음을 질렀더니 갑자기 소리가 찢어집니다.

“아니! 방금까지 멀쩡했잖아. 왜 고음만 부르면 이러는 건데?”

마이크도 의심스럽고, 컴퓨터도 의심스럽고, 이쯤 되면 내 성대까지 범인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잠깐!
장비를 고르는 방법부터 녹음하는 방법까지 조금만 알아두면 결과가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보컬 커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마이크 고르는 법부터 녹음한 목소리를 다듬는 방법까지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1. USB 마이크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USB 마이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편리함입니다.
컴퓨터에 케이블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따로 준비할 장비도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문가용에, 에코에 노이즈 제거까지! (광고에만)
하지만 보컬 녹음을 조금 더 진지하게 시작하려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많은 홈레코딩 환경에서는 USB 마이크 하나보다 콘덴서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함께 사용할까요?
단순히 장비를 두 개나 연결하기 위해서일까요? 사실 여기에는 녹음 품질과 관련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이름부터 조금 부담스럽죠?
쉽게 말하면 마이크에서 들어온 소리를 적절한 크기로 증폭하고,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비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핵심은 단순히 마이크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마이크는 약 -60dBu ~ -40dBu 정도의 아주 낮은 신호를 만들어내는데(오디오 레벨중에서 제일 낮은 편에 속함)
이를 녹음할 정도로 증폭해주는 마이크 프리 앰프가 아주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 프리앰프는 오랜 시간 축적된 설계 노하우가 필요한 아날로그 회로를 기반으로 합니다.
따라서 음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가 회로를 설계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부분 그냥 증폭칩을 사용해서 증폭하게 되는데 그 경우 소리가 메마른 소리처럼
무미건조하게 들어갑니다.(또는 노이즈가 아주 많거나)
왜 괜히 전문 스튜디오에서 프리앰프를 사용하겠습니까?..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고음질 + 보컬 녹음을 하여 신호를 증폭해주는 마이크 프리 앰프 기능이 핵심입니다.
USB 마이크가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제품이라면, XLR 마이크는 마이크와 연결 장비를 내 취향에 맞게 골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나중에 마이크를 바꾸거나 장비를 추가하기도 한결 편하죠.

물론 USB 마이크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좋은 USB 마이크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이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 XLR 마이크보다 비싼 경우도 많음)
대부분의 USB 마이크는 대화 정도를 전달하도록 설계 됩니다.
하지만 한개라도 더 팔기위해서인지 아니면 고음질을 강조하려는지 몰라도
광고 이미지에는 항상 보컬 레코딩 장면이 포함되어 있을뿐입니다.
게임할 때 친구와 대화하는 것과 노래 한 곡을 녹음하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게임에서는 목소리가 잘 전달되면 충분할 수 있지만, 노래에서는 작은 숨소리부터 시원하게 뻗는 고음까지 담아야 하니까요.
사진을 멋지게 찍어서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올리려고 하는데

이런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건 어디까지나 핑크퐁 카메라, 아기상어 카메라 처럼 장난감입니다.
2. 고음을 불렀더니 소리가 깨진다? 범인은 낮은 음압 레벨(SPL, Sound Pressure Level).

여기서 오늘의 핵심 단어가 등장합니다.
바로 SPL, 음압레벨입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뜻은 간단합니다. '소리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음압 레벨이 낮으면 한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소리가 찌부러집니다.
마이크도 모든 소리를 무한정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너무 큰 소리가 들어오면 마이크가 감당하지 못하고 소리가 찌그러지죠(클리핑 현상).

이때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최대 음압레벨(Max SPL)입니다.
쉽게 말하면 마이크가 받아들일 수 있는 큰 소리의 한계입니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것으로 소프트웨어로 늘릴 수 있는게 아닙니다.
보통 USB 마이크의 음압 레벨은 110dB 이하인데, 110dB이면 싸이렌 소리정도인데 매우 큰 소리가 아닌가 싶지만
보컬은 135dB까지도 올라갑니다.
그런데 제가 산 USB 마이크에는 140dB SPL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테무의 광고를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경험있으시죠?
작게 속삭일 때와 온 힘을 다해 고음을 지를 때, 마이크가 받아야 하는 소리의 크기는 당연히 다르겠죠?
그래서 노래를 녹음할 때는 최대 음압레벨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음압 레벨이 낮으면 클리핑 방지를 위해서 마이크와 거리가 멀어져야 하는데 제대로 수음이 될리가 없습니다.

녹음 장비에서 볼륨을 너무 높게 설정해도 소리가 깨질 수 있으니 녹음 볼륨도 꼭 확인해 주세요!
0dB FS만 안넘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유튜브 믹싱 강좌를 보면 믹싱할 때 0dB FS(디지털 레벨로 100%)를 넘어서는 것을 경계하라고 하는데 SPL이 낮아서 깨지는 것은
dB FS와 다른 문제입니다. dB FS는 녹음 레벨을 녹음 프로그램에서 낮추면 되지만
SPL은 물리적인 영역입니다.
3. 다이내믹 마이크? 콘덴서 마이크? 뭘 골라야 할까요?

마이크를 검색하다 보면 다이내믹(Dynamic)과 콘덴서(Condenser)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름만 보면 벌써 어려워 보이지만, 두 마이크의 차이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방식에서 시작합니다.
다이내믹 마이크는 무전원으로 내부의 코일과 자석을 이용합니다.

소리가 들어오면 진동판이 움직이고, 여기에 연결된 코일이 자석 주변에서 움직이면서 전기 신호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죠.


< 아사히 슈퍼드라이 광고 중 블랙핑크 로제, MXL CR77, 빈티이 형태의 다이내믹 마이크 >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내구성이 좋은 제품이 많아 공연장이나 라이브 무대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높은 음압을 견디는 제품도 많기 때문에 드럼이나 기타 앰프처럼 소리가 큰 악기를 녹음할 때도 유용합니다.
방음이 잘 안되어 있는 팟캐스트 환경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콘덴서 마이크는 진동판과 후면판 사이의 전기적 용량 변화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콘덴서 마이크는 다릅니다.



< 일반적인 형태의 트루 콘덴서 마이크 캡슐 >
소리가 들어오면 얇은 진동판이 움직이고, 그에 따라 전기적 용량이 달라지면서 소리 신호가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는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튜디오용 콘덴서 마이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48V 팬텀 파워를 사용합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감도가 높고 주파수 응답 특성이 넓은 제품이 많습니다.
덕분에 목소리의 작은 표현이나 숨소리, 악기의 미세한 질감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는 데 유리하죠.
쉽게 비유하면 다이내믹 마이크가 다양한 환경에서 든든하게 활약하는 운동화라면, 콘덴서 마이크는 작은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 발레 슈즈에 가깝습니다.
ASMR 같은 세밀한 녹음에는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 영상은 스몰 다이어프램 마이크 NT5 (대표적인 사용처로는 스테레오 세트로 구성하는 ASMR 녹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에서 노래를 녹음할 때는 어떤 마이크가 좋을까요?
유튜브 커버 영상의 대부분이 콘덴서 마이크로 녹음을 하는 영상, 가끔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한 영상도 보이지만
실제로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한 영상도 녹음은 콘덴서 마이크로 하고 립싱크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 잡소리가 콘덴서 마이크에 들어가서, 다이내믹 마이크를 권장하는 글도 있으나
그건 10년도 전에 이야기이고, 요즘은 녹음 프로그램에서 그 정도 노이즈는 쉽게 지워지며 AI 플러그인 등은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까지 지워줄 지경이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노이즈는 지울 수 있지만 녹음 단계에서 놓친 디테일은 믹싱으로 완벽하게 되살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낮은 해상도의 사진을 아무리 확대해도 갑자기 4K급 초고화질 사진으로 바뀌지는 않잖아요?
영화에서는 AI가 흐릿한 CCTV 화면을 선명하게 복원해 주기도 하지만, 현실의 오디오 작업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실제 그런 것도 영화에서만 가능)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이내믹 마이크: 라이브 공연, 시끄러운 환경, 드럼과 기타 앰프 녹음 등 다양한 상황에 적합
-
콘덴서 마이크: 홈레코딩, 보컬 녹음, 나레이션 등 섬세한 소리 표현이 필요한 상황에 적합
처음 보컬 녹음을 시작한다면 라지 다이어프램 콘덴서 마이크를 우선 추천합니다.
주변 소음이 조금 걱정되더라도 마이크 선택부터 타협하기보다는, 녹음 환경을 정리하고 후반 작업을 활용해 보세요.
보컬 커버가 목적이라면 다이내믹 마이크보다는 콘덴서 마이크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그래서 어떤 장비를 사면 좋을까요?

장비를 처음부터 하나씩 고르려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마이크는 뭘 사야 할지, 연결 장비는 뭐가 필요한지, 헤드폰은 또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노래 한 곡 녹음하기도 전에 통장이 먼저 비명을 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살펴보기 좋은 제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Focusrite Scarlett Studio)

장비를 하나씩 고르는 게 부담스럽다면 Scarlett Studio처럼 여러 장비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구성을 추천합니다.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헤드폰 등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어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편리합니다.

특히 Scarlett 4세대 인터페이스에는 녹음 볼륨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과, 소리가 너무 커져 깨지는 상황을 줄여주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 녹음하는 분들에게는 꽤 든든한 지원군이죠. 장비 설정 때문에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지치고 싶지 않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 제품을 구매하고 등록하면
Melodyne Essential 같은 보컬 튠 프로그램도 받을 수 있어, 나중에 녹음한 목소리를 다듬을 때 도움이 됩니다.

특히 스칼렛 4세대 2i2 같은 인터페이스에는 처음 녹음하는 분들을 위한 편의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오토 게인(Auto Gain)은 목소리 크기에 맞춰 녹음 볼륨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고, 클립 세이프(Clip Safe)는
갑자기 소리가 커져 녹음이 깨질 위험을 줄여줍니다. 녹음 설정이 낯선 초보자에게는 꽤 든든한 지원군이죠.
물론 좋은 음악을 만드는 데 꼭 비싼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싱어송라이터 핑크팬서리스(PinkPantheress)는

노트북 키보드로 멜로디와 코드를 입력하는 제작 방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장비의 가격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를 이해하고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점입니다.
② 오디언트 EVO 스타트 레코딩 번들 (Audient EVO Start Recording Bundle)

조금 가성비로 시작하고 싶다면 Audient EVO Start Recording Bundle도 살펴보세요.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헤드폰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특히 눈여겨볼 기능은 Smartgain입니다.
스칼렛은 2i2 부터 들어가는 기능이지만 EVO4는 이보다 저렴한데 기능이 있습니다.

노래를 불러보면 목소리 크기를 확인해 녹음 볼륨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녹음할 때마다 “이 정도면 되나? 조금 더 올려야 하나?” 고민했던 분들에게 유용하겠죠?
설정창과 씨름하는 시간은 줄이고, 노래 부르는 시간은 늘려보세요!
③ 처음부터 마이크를 좋은 것을 사용하고 싶다. 로데 NT1시그니처 시리즈 (RØDE NT1 Signature Series)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별도로 필요합니다.

마이크에 조금 더 투자하고 싶다면 RØDE NT1 Signature Series를 추천합니다.
보컬 녹음에 활용하기 좋은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마이크 자체에서 발생하는 잡음이 적은 편이라 조용한 환경에서 목소리를 녹음할 때 유리합니다.

작은 숨소리나 목소리의 섬세한 표현까지 담고 싶다면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죠.
다만 XLR 방식이기 때문에 마이크와 컴퓨터를 연결해 줄 장비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마이크만 사면 바로 컴퓨터에 꽂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잠깐만요!
연결 장비까지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 다만 NT1 5Gen은 USB로 연결도 됩니다.)
5. 녹음했는데 뭔가 아쉽다면? 목소리도 꾸며봅시다!

좋은 장비를 준비하고 노래까지 녹음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어딘가 조금 아쉽습니다.
목소리가 밋밋하거나, 음정이 살짝 흔들리거나, 공간감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믹싱입니다.
쉽게 말해 녹음한 목소리를 더 듣기 좋게 다듬는 과정입니다.
-
EQ: 목소리의 저음과 고음을 조절합니다.
-
컴프레서: 너무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차이를 줄여줍니다.
-
리버브: 목소리에 울림을 더해줍니다.
-
피치 보정: 음정이 조금 벗어난 부분을 수정합니다.
여기서 소개할 프로그램이 바로 멜로다인(Melodyne)입니다.

Melodyne은 녹음한 목소리의 음정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음정이 조금 낮거나 높게 녹음된 부분을 찾아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 있죠.
그림판에서 점을 움직이듯 음정을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틀렸다고 다시 부르지 않아도 되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듣는 거의 모든 음악은 이런 보컬 튠을 거친 소리 입니다.)

유튜브에서 듣는 완성도 높은 커버 영상도 이런 보정과 믹싱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첫 녹음부터 완벽하게 부르려고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첫 녹음부터 완벽하면 오히려 사기 캐릭터입니다.
6. 마지막 마무리까지 챙기고 싶다면?

녹음과 믹싱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마스터링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마스터링은 완성된 음악의 전체적인 소리 크기와 균형을 다듬는 마지막 작업입니다.
직접 배우는 게 어렵다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MUNUTE는 음악 파일을 업로드해 AI 마스터링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설정을 하나씩 만지지 않아도 음악을 다듬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직접 만든 음악이 조금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죠?

자세한 내용은 MUNUTE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보컬 커버를 시작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가성비는 언제나 중요하죠.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도 없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스튜디오 정도면 보컬 커버를 시작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입문 구성입니다.
물론 실제 유튜브 보컬 커버 영상 중에는 이보다 훨씬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 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장비만큼이나 편집과 믹싱 실력도 중요하다는 점은 잊지 마세요!
백번 양보해서 알리나 테무에서 USB 저가형 마이크를 사서 녹음해도 됩니다.
하지만 직접 겪고나면 "아 왜 안된다고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하는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몇만원에 큰 교훈을 사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낭비와 의욕 낭비는 꽤 큽니다.
유튜브에 보면 그럴싸한 리뷰들이 많이 있지만 정작 조회수가 어느 정도 되는 보컬 커머에 그런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없죠.
30~40만원이면 입문용 기타 수준의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음악 시작하려면 사실 이 정도는 투자해야 합니다.
굳이 안된다는 교훈을 얻기 위해 쓸떼없는 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은 돈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소니, 캐논, 니콘 등의 괜찬은 카메라를 사지
핑크퐁 카메라를 사지 않습니다.
이 논리와 같습니다.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된다면 캣츠렌탈 등을 통해 한 달 정도 먼저 사용해 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장비만 갖춘다고 끝은 아닙니다. 녹음한 보컬을 편집하고 믹싱하려면 DAW 프로그램도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아야 하죠.
흔히 사진을 두고 '포토샵발'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요즘은 AI 보정을 더 많이 하지만)
보컬 커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듣는 완성된 노래에는 음정 보정부터 EQ, 컴프레서 등 다양한 편집 과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이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결과물은 없습니다. 장비도, 실력도 조금씩 쌓아가야 하니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목소리와 방 환경에 맞는 마이크를 고르고, 녹음 볼륨을 적절히 설정하며, 녹음한 소리를 조금씩 다듬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보컬을 녹음하고 목소리의 디테일까지 살리고 싶다면
처음부터 XLR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조합에 도전해 보세요!
처음에는 낯선 단어도 많고 설정도 복잡해 보이지만, 일단 한 곡 부르고 들어보며 하나씩 고쳐나가는 재미가 홈레코딩의 진짜 매력입니다.
언젠가 여러분의 커버 영상이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운드캣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