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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전 세계는 '탈영어화' 중인데, 왜 K-POP은 영어 가사가 늘어날까?

사운드캣영업본부
15시간 51분전 9 0

본문

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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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과거에는 영어로 된 팝 음악이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을 차지했다면,

이제는 스페인어 기반의 라틴 팝과 레게톤, 인도의 대중음악, 아프리카의 아프로비츠(Afrobeats)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음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실제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영어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흐름과는 반대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에서는 오히려 영어 가사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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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음악 팬들이 더 이상 영어 가사에 얽매이지 않는 시대에, K-POP은 왜 영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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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로벌 음악 시장의 변화와 K-POP의 영어 가사 증가 현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흐름이 음악 제작 방식과 보컬리스트의 딕션(Diction), 보컬 트레이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통계로 보는 역설: 줄어드는 영어 노래, 늘어나는 K-POP 영어 가사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 기관 루미네이트(Luminate)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스트리밍 상위 1만 곡의 재생량에서 영어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음과 같이 변화했습니다.

연도

영어 노래 스트리밍 비중

2021년

67.0%

2022년

62.1%

2023년

54.9%

2021년에는 약 3분의 2를 차지했던 영어 노래의 비중이 2023년에는 54.9%까지 감소한 것입니다.

< 르세라핌, 최근에 발표한 Made by Night는 영어곡이다. >

반면 국내 K-POP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

써클차트(Circle Char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차트 상위 400위에 진입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서 영어 가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2018년 상반기

2023년 상반기

걸그룹

22.4%

41.3%

보이그룹

18.7%

24.3%

특히 걸그룹은 5년 사이 영어 가사 비중이 18.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써클차트는 이 차이에 대해 걸그룹이 글로벌 대중 공략 성향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블랙핑크, Jump는 일부 가사가 한국어가 있으나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다, >

뉴진스(NewJeans), 르세라핌(LE SSERAFIM), 블랙핑크(BLACKPINK)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그룹들의 노래에서도 영어 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물론 두 통계는 각각 스트리밍 재생량과 가사 내 영어 비중을 측정한 것으로, 동일한 기준의 수치는 아닙니다.

또한 써클차트 조사에서는 전체 영어 가사로 구성된 곡을 제외했습니다.

​

그럼에도 이 자료는 세계 음악 시장에서 언어가 다양해지는 흐름과 K-POP 내부에서 영어 활용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

이제 음악의 인기를 결정하는 요소는 가사의 언어만이 아닙니다.

 

틱톡(TikTok),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등을 통해 음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가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 하더라도 리듬과 멜로디, 퍼포먼스 등에 매력을 느끼고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2.  K-POP은 왜 영어 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까?

그렇다면 K-POP이 영어 가사를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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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단순히 해외 팬들을 의식하는 것을 넘어,

음악 제작 시스템의 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사운드적인 선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① 송캠프(Songwriting Camp)와 글로벌 음악 제작 시스템

오늘날 K-POP은 한국의 작곡가뿐만 아니라 해외의 탑라이너(Topliner), 프로듀서, 작사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협업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방식이 바로 송캠프(Songwriting Camp)입니다.

​

송캠프는 여러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모여 일정 기간 함께 곡을 제작하는 협업 방식으로,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와 스타일을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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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 작곡가들이 제작한 데모(Demo) 곡은 영어 가사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데모를 한국어 가사로 바꾸는 과정에서는 단순히 의미를 번역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곡의 멜로디와 리듬에 맞게 음절과 발음을 새롭게 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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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원래 데모가 가진 자연스러운 흐름이나 후렴구의 인상적인 표현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영어 가사를 그대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즉, 글로벌 작곡가들과의 협업이 활발해지면서 영어 가사가 음악 제작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는 것입니다.

​

② 북미·유럽 등 글로벌 주류 음악 시장 진출

K-POP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대상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팝 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영어 가사는 해외 리스너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가사에 영어가 포함되면 영어권 청취자들이 곡의 메시지나 후렴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 가사가 많다고 반드시 해외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어 가사로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K-POP 곡들이 존재하며,

최근에는 오히려 언어와 관계없이 음악 자체의 매력이 주목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

그럼에도 영어 가사는 글로벌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음악의 전달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③ 소닉 텍스처(Sonic Texture)와 코드스위칭

​

음악적인 관점에서도 영어 가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현대 팝 음악에서 보컬은 단순히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리듬과 사운드의 질감(소닉 텍스쳐)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악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개념이 바로 코드스위칭(Code-switching)입니다.

코드스위칭이란 하나의 대화나 노래 안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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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의 강세와 연음, 자음의 발음 특성을 활용하면 특정 구간에서 리듬감을 강조하거나 인상적인 후크(Hook)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어 역시 음절의 배치와 발음의 흐름을 활용해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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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어느 언어가 더 우수한지가 아니라, 곡의 분위기와 리듬에 어울리는 언어와 발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K-POP에서 영어는 단순한 외국어를 넘어 음악의 질감과 개성을 만들어내는 표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3.  영어 가사가 늘어나면서 중요해진 '보컬 딕션(Diction)'

영어 가사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보컬리스트에게 요구되는 표현 능력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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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부분은 딕션(Dic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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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션은 노래하거나 말할 때 단어와 음절을 얼마나 명확하고 자연스럽게 발음하는지를 의미합니다.

보컬에서 딕션은 단순히 가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

① 자연스러운 발음과 가사의 전달력

영어 가사가 포함된 곡에서는 발음과 억양, 단어의 강세에 따라 가사가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권 청취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발음이나 부자연스러운 강세가 사용되면

곡의 흐름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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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아티스트가 원어민과 동일한 발음을 구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티스트 고유의 억양과 발음 역시 음악적 개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곡이 의도한 메시지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발음과 표현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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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리듬과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보컬 테크닉

딕션은 음악의 리듬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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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영어 단어의 강세를 어디에 두는지, 자음을 얼마나 짧고 명확하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같은 멜로디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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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힙합이나 R&B, 댄스 팝에서는 이러한 발음의 차이가 곡의 그루브(Groove)에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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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을 짧고 선명하게 처리하면 리듬의 타격감을 강조할 수 있고, 모음과 연음을 부드럽게 연결하면 보다 유연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컬리스트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영어 회화 실력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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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발음과 강세를 음악의 박자에 맞게 조절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하나의 리듬 악기처럼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4.  변화하는 보컬 트레이닝과 레코딩 환경

이러한 변화는 보컬 트레이닝과 실제 음악 제작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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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보컬 트레이닝에서는 정확한 발성과 호흡, 음정, 성량 등을 중요하게 다뤄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보컬 스타일과 언어별 발음, 리듬 표현 등을 함께 훈련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분

주요 훈련 내용

발성 및 호흡

안정적인 음정, 성량, 호흡 조절

딕션 및 발음

자음과 모음의 명확한 발음, 강세와 연음

리듬 및 그루브

비트에 맞춘 음절 배치와 프레이징

보컬 톤

곡의 장르와 분위기에 맞는 음색 표현

레코딩 및 모니터링

녹음된 목소리를 확인하며 발음과 표현 수정

특히 실제 레코딩 환경에서는 보컬리스트가 자신의 목소리를 헤드폰으로 모니터링하며 발음과 리듬을 세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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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특정 영어 단어의 끝자음이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연음 처리 과정에서 박자가 밀리는 경우에는 해당 구간을 다시 녹음하며 표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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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활용되는 것이 드라이 보컬(Dry Vocal)입니다.

드라이 보컬은 리버브나 딜레이 등 공간계 이펙트를 적용하지 않은 보컬 신호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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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의 영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녹음된 목소리를 확인하면 발음과 호흡, 리듬, 불필요한 잡음 등을 보다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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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후 믹싱 과정에서 컴프레서, EQ, 리버브 등의 처리를 통해 보컬 사운드를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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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좋은 보컬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녹음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표현과 안정적인 원본 소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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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에서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모니터링 헤드폰 등 전문 음향 장비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마치며: K-POP의 영어화는 음악 제작 방식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는 다양한 언어의 음악이 주목받고 있지만, K-POP에서는 영어 가사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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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모순처럼 보이는 이러한 현상은 사실 K-POP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 대응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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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작곡가들과의 협업, 글로벌 팬들을 고려한 음악 제작, 그리고 언어의 발음과 리듬을 활용한 사운드 디자인까지.

영어 가사의 증가는 단순한 언어 선택을 넘어 음악 제작 전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컬리스트에게는 다양한 언어의 가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곡의 리듬과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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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섬세한 표현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보컬 레코딩과 모니터링 환경 역시 빼놓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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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K-POP이 어떤 언어와 사운드로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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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캣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글로벌 음악 시장과 음악 제작 트렌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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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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