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메이플스토리부터 테일즈위버까지, 게임 OST 공식 악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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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배경음악이 너무 좋아서 잠시 멈춰 듣거나,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특정 멜로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메이플스토리의 잔잔한 마을 음악부터 테일즈위버의 서정적인 선율,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신나는 배경음악까지.
게임을 오래 즐겨 온 분들이라면 음악만 들어도 특정 장소나 캐릭터,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 하나쯤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음악을 단순히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거나 기타로 편곡해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었지만
그동안은 악보를 구할 수가 없었죠.
클래식 음악의 주 소비자인 40~50대는 게임에도 익숙한 세대여서
요즘 전 세계의 오케스트라는 게임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며 티켓 판매도 생각보다 잘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넥슨이 바로 이런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게임 음악을 공식 디지털 악보로 선보이면서,
기존에 감상하던 게임 OST를 직접 연주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게임 음악이 게임 안에서만 소비되는 시대를 넘어, 음악을 연주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넥슨의 디지털 악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게임 OST의 새로운 활용 방식과 음악 IP(지적재산권)가 확장되는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01. 게임 음악이 악보로? 넥슨의 새로운 시도

게임 음악은 게임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에서는 강렬한 리듬과 타격감 있는 사운드가 몰입감을 높이고,
평화로운 마을에서는 잔잔한 멜로디가 플레이어에게 휴식을 제공합니다.
때로는 별다른 대사가 없어도 음악만으로 장면의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죠.
이처럼 게임 음악은 단순히 배경을 채우는 소리가 아닙니다. 플레이어의 기억과 경험을 연결하는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넥슨은 이러한 게임 음악의 가치를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2026년 5월, 넥슨은 디지털 음악 기업 엠피에이지(MPAG)와 협력해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카트라이더의 공식 디지털 악보를 선보였습니다.
악보는 글로벌 플랫폼 마이뮤직파이브(mymusic5)와 국내 플랫폼 '마음만은 피아니스트'를 통해 유통됩니다.

초기에는 세 게임의 대표곡을 중심으로 악보를 선보였으며
일반 버전과 쉬운 버전을 함께 제공해 연주자의 실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후에도 공식 악보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게임 음악을 악보 형태로 제공한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음악을 감상하던 이용자가 이제는 직접 연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게임의 OST를 피아노로 연주하고, 자신만의 편곡을 더하고, 완성한 연주를 영상으로 공유하는 것까지.
게임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한층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02. 메이플스토리부터 테일즈위버까지, 어떤 곡을 만날 수 있을까?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오랜 시간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게임 음악을 공식 악보로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① 메이플스토리 - Raindrop Flower(수련의 숲)
메이플스토리의 음악은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Raindrop Flower(수련의 숲)'는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로 잘 알려진 곡입니다.
수련의 숲에서 사냥을 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빗방울처럼 잔잔하면서도 경쾌하게 깔리던 이 멜로디가 유독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아노로 연주했을 때도 멜로디의 매력을 살리기 좋아 다양한 커버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했던 분이라면 이 곡을 듣는 순간 특정 장소에서 사냥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하던 기억이 떠오를 수도 있겠죠.
재미있는 점은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순간 감상의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듣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흘려보냈던 멜로디도 직접 건반을 누르며 연주하면 음의 진행과 리듬을 더 세밀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게임 속 추억을 음악으로 다시 만나는 셈입니다.
② 테일즈위버 - Reminiscence
테일즈위버의 'Reminiscence' 역시 게임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곡입니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에 더해진 베이스 라인이 유저들뿐만 아니라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피아노뿐 아니라 기타, 리코더,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로 재해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같은 곡이라도 어떤 악기를 선택하는지, 어떤 음색으로 연주하는지, 템포와 편곡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원곡의 멜로디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음악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③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 대저택 댄스 배틀
잔잔하고 감성적인 곡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카트라이더의 ‘대저택 댄스 배틀’은 게임 특유의 경쾌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곡이어서
유튜브를 보면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놓았습니다.
카트라이더를 할 때 특유의 경쾌함과 속도감이 느껴지던 이 곡은, 악보로 다시 만나면 리듬을 살리는 연주 재미가 큽니다.
진지한 곡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신나는 음악도 공식 악보로 나온다는 점이 꽤 신선하죠.
이런 음악은 리듬과 속도감을 살려 연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피아노로 멜로디를 재현하는 것은 물론, 편곡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죠.
이처럼 서로 다른 장르와 분위기의 게임 음악이 악보로 제공되면 연주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연주 스타일에 맞는 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식 악보 라인업이 확대될수록 더 다양한 게임 음악을 연주 콘텐츠로 활용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03. 공식 악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이미 인터넷에 게임 음악의 연주 영상과 악보가 올라와 있는데, 공식 악보를 별도로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핵심은 저작권과 접근성, 그리고 안정적인 유통 경로에 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싶어도 원하는 곡의 악보를 찾기 어렵거나,
인터넷에 공유된 비공식 채보의 정확도를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 피치피아노(@peachpianosheet)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대저택 댄스 배틀 편곡 연주 유튜브 썸네일.
특히 원곡의 멜로디와 화음, 리듬을 제대로 옮기려면 음악에 대한 이해와 채보 작업이 필요합니다.
악보를 직접 만들기 어려운 초보자에게는 이 과정 자체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죠.

▲ mymusic 인기 악보 게임 카테고리 TOP 10.

▲ mymusic 글로벌 차트 게임 카테고리 TOP 8.
공식 악보는 이러한 불편을 줄여줍니다.
권리자가 정식으로 허가한 경로를 통해 악보를 제공하면 이용자는 해당 악보를 보다 명확한 유통 경로를 통해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음악을 활용하고 싶은 연주자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IP를 보유한 기업 입장에서는 음악을 새로운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과 동시에
새로운 수익 창출의 수단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공식 악보가 있다고 해서 모든 형태의 2차 창작이 자동으로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악보 이용과 별개로 연주 영상을 공개하거나 편곡물을 배포하는 경우에는 각 플랫폼의 정책과 저작권 관련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공식 악보의 등장은 게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연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04. 쉬운 버전까지 제공!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게임 OST를 직접 연주하고 싶지만 악보를 보는 순간 자신감이 사라진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분명 귀로 들을 때는 익숙한 곡인데 막상 악보를 펼치면 음표와 쉼표, 조표가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콘서트가 열렸는데 손가락은 첫 마디에서 멈추는 상황이죠.
넥슨의 디지털 악보 프로젝트에서 눈여겨볼 부분 중 하나는 일반 버전과 쉬운 버전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일반 버전은 원곡의 음악적 특징을 살려 연주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고, 쉬운 버전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여 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물론 쉬운 버전이라고 해서 별도의 연습 없이 바로 연주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악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운지법과 리듬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원곡의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단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게임 음악은 유저들이 이미 멜로디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음악을 처음 접하는 곡보다 선율을 알고 있는 곡을 연습하면 리듬과 음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게임의 음악을 연습 목표로 삼는다면 악기 연습이 조금 더 즐거워질 수도 있겠죠.
05. 연주 영상 조회수 683만 회, 게임 음악은 새로운 콘텐츠가 된다

게임 음악의 확장 가능성은 악보 판매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연주 영상과 커버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이용자와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넥슨이 공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건반윤, 피아노인유, 스코어 에디터, 여운뮤직 등
음악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관련 숏폼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683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의 '수련의 숲'을 비롯한 게임 음악은 연주 영상의 소재로 활용되며,
이용자들이 게임 속 음악을 다시 접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음악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피아노 커버 영상을 보다가 멜로디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원곡을 찾아 듣거나 게임 음악을 더 알아볼 수도 있고,
직접 악보를 구해 연주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음악이 감상에서 연주로, 연주에서 영상 콘텐츠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물론 조회수가 높다는 사실만으로 악보 판매량이나 실제 매출까지 높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게임 음악을 활용한 연주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얻고 있으며
이를 공식 악보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
그리고 연주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서로 연결되면 게임 OST가 활용되는 접점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06. 게임 음악도 하나의 IP 자산이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살펴보면, 게임 음악을 활용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 음악은 오랫동안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기능해 왔습니다.
이후 OST 음원 발매와 오케스트라 공연, 라이브 콘서트 등 게임 밖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식도 확대됐습니다.
넥슨의 디지털 악보 사업은 여기에 직접 연주하고 재해석하는 경험을 더합니다.
음원을 발매하면 이용자는 음악을 듣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악보를 제공하면 이용자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음악이라도 소비 방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러한 접근은 기존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음악은 연주와 커버 콘텐츠를 통해 다시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업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두려면 인기곡을 악보로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곡을 꾸준히 추가하고,
다양한 연주 수준과 악기에 맞는 선택지를 마련하며, 실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관건은 악보의 수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음악을 찾아 연주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느냐에 있습니다.
07. 앞으로 게임 OST는 어떻게 확장될까?

넥슨은 초기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악보를 시작으로 공식 악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게임의 음악이 추가된다면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곡의 폭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게임 음악을 즐기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원곡을 반복해서 듣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피아노로 연주하며 멜로디를 익힙니다.
또 다른 사람은 기타나 바이올린으로 편곡하거나, 자신만의 연주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이어지면 게임 음악은 게임 안에서만 소비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여러 음악 활동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음악을 감상하는 것과 직접 만드는 것 사이의 거리가 조금씩 좁아지는 셈입니다.

이 흐름은 흥미롭습니다.
과거에는 악보를 보고 혼자 피아노를 연주하며 만족하는 개인적 취미에 그쳤다면,
최근의 연주자들은 자신의 연주를 숏폼이나 커버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2차 창작 문화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게임 음악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듣는 배경음악이지만, 때로는 게임을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메이플스토리의 익숙한 멜로디, 테일즈위버의 서정적인 선율, 카트라이더의 경쾌한 음악처럼 게임 속에서 만난 곡들은
연주와 편곡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보를 통하여 게임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도 늘어나리라 전망해 봅니다.
물론 오케스트라가 게임 음악을 연주하는 데 대해서 불쾌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자
새로운 수익 창출로 클래식 음악계에 도움이 되리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영전도 얼른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혹시 여러분에게도 음악만 들어도 특정 게임의 장면이나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 있나요?
이번에는 이어폰으로 듣는 대신 직접 악기를 들고 연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익숙하게 듣던 멜로디도 직접 연주하는 순간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게임 속에서 시작된 음악이 여러분의 손끝에서 새로운 곡으로 탄생할지도 모르니까요.
앞으로도 음악과 오디오를 둘러싼 새로운 소식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운드캣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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