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뉴비탈출기 101] 오디오 장비, 이제 직접 연결해 봅시다 | E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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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케이블과 커넥터의 기본 개념부터 TS, TRS, XLR, USB 등 장비를 연결할 때 알아두면 좋은 케이블 기초 상식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케이블을 실제로 어디에 꽂아야 하는데?”
케이블의 종류와 커넥터의 모양을 알아도, 막상 오디오 인터페이스 앞에 앉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USB는 컴퓨터에 꽂으면 될 것 같은데, 마이크는 어디에? 헤드폰은? 스피커는 좌우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요?
이번 뉴비탈출기 101 2편에서는 바로 이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컴퓨터, 헤드폰, 마이크, 스피커, 마스터 키보드까지 실제 장비들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하나씩 살펴볼 텐데요.
이번 편까지 따라오면 적어도 장비를 꺼내놓고
“음… 이건 어디에 꽂는 거지?” 하며 설명서를 뒤적이는 시간은 꽤 줄어들 겁니다.
그럼 이제, 배운 케이블 지식을 실제 연결에 적용해 볼까요?
Q1. 가장 먼저 연결해야 하는 장비는 무엇인가요?
여러 장비를 한꺼번에 연결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AUDIENT iD시리즈
이럴 때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와 마이크, 악기, 스피커, 헤드폰 등을 연결해 주는 일종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컴퓨터로 보내기도 하고, 컴퓨터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스피커나 헤드폰으로 보내기도 하죠.
따라서 기본적인 홈레코딩 시스템에서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먼저 컴퓨터에 연결한 뒤 나머지 장비를 연결하는 방식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 ↔ 오디오 인터페이스 ↔ 마이크 / 헤드폰 / 스피커
여기에 MIDI를 사용하는 마스터 키보드가 추가된다면 키보드는 별도의 USB 연결로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Q2.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어떤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하나요?

USB C to C / USB C to A
대부분의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와 연결합니다.

Focusrite 번들 케이블
제품을 새로 구입했다면 보통 필요한 USB 케이블이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번들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다만 오디오 인터페이스마다 USB 단자의 형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USB-C 단자가 달린 제품도 있고, 다른 형태의 USB 단자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USB-B 같은)
케이블을 구입할 때는 인터페이스와 컴퓨터 양쪽의 단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자가 여러 개 있다고 해서 아무 USB 포트에 연결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데스크탑 앞쪽 단자 같은 경우....
참고로 일부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USB-B 단자를 사용합니다.
최신 맥북처럼 USB-C 포트만 제공하는 기기에 연결하려면 USB-B to USB-C 케이블이 필요할 수 있으니,
구매 전 양쪽 기기의 단자 규격을 꼭 확인해 주세요.

USB B to C
특히 휴대용 장비나 일부 제품은 USB 연결 단자가 여러 개일 수 있기 때문에
제품에서 실제 데이터 통신에 사용하는 USB 단자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단자는 왜 이렇게 많나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처음 보면 앞뒤로 단자가 굉장히 많아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Scarlett 4i4
하지만 하나씩 보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기본적으로는
-
마이크를 연결하는 입력
-
악기를 연결하는 입력
-
스피커로 보내는 출력
-
헤드폰 출력
-
컴퓨터와 연결하는 USB 단자
등으로 나누어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자의 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단자 옆에 적힌 용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같은 6.35mm 단자라고 해도 헤드폰 출력일 수도 있고, 악기 입력일 수도 있으며, 스피커 출력일 수도 있습니다.
즉,
“들어가니까 연결된다”가 아니라
“이 단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Q4. 헤드폰은 어디에 연결하면 되나요?
가장 쉬운 연결부터 해보겠습니다.
스칼렛 솔로를 예로 들어보죠.

헤드폰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전면에 있는 헤드폰 출력에 연결하면 됩니다.
보통 헤드폰 아이콘이나 PHONES 등의 표시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튜디오 헤드폰에서는 6.35mm 단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어폰이나 일부 헤드폰은 3.5mm 단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53 to 3.5
이때는 제품에 포함된 변환 젠더를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여기서도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헤드폰 단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모든 3.5mm 단자가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어폰에는 마이크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4극 TRRS 단자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3극만 호환되는 젠더를 사용하면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젠더의 그라운드 위치 때문에 동굴 소리 같은게 나오거나 빈소리가 나옵니다.
이 경우는 4극 호환 젠더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4극 호환 젠더는 그라운드 위치가 조절된 것일 뿐, 이어폰에 달린 마이크가 동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스테레오 헤드폰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변환 젠더를 사용할 때 호환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헤드폰을 연결할 때 바로 볼륨을 올려도 되나요?
가능하면 그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듣고 있다가 귀가 터지는 경험을...

장비를 연결할 때는 먼저 볼륨을 낮춘 상태에서 케이블을 연결하고, 연결이 끝난 뒤 조금씩 볼륨을 올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헤드폰 볼륨뿐 아니라 마이크 입력 게인이나 모니터 출력 볼륨 등 여러 조절부가 있습니다.
이것들이 높게 설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장비를 켜면 예상하지 못한 큰 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비를 연결하기 전에는 주요 볼륨과 게인을 낮춰두고,
연결 → 재생 → 소리 확인 → 조금씩 볼륨 조절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부터 볼륨을 크게 올릴 이유는 없습니다.
음악 장비는 첫 만남부터 귀를 놀라게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Q6. 마이크는 어떤 케이블로 연결하나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마이크를 연결한다면 XLR 케이블이 기본입니다.
다이내믹 마이크든 콘덴서 마이크든, 일반적인 마이크 입력은 XLR 단자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마이크는 무조건 XLR입니다.
아주 가끔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긴 합니다. 20년 전쯤 나온 제품들...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할 때는 XLR 케이블의 방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왼쪽이 수 / 오른쪽이 암
일반적으로 마이크 쪽에는 수(Male) XLR,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입력 쪽에는 암(Female) XLR 연결부가 위치합니다.
즉, 신호가 이동하는 방향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마이크 → 오디오 인터페이스
마이크에서 나온 신호가 인터페이스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XLR 커넥터에는 방향을 맞춰주는 구조와 잠금장치가 있기 때문에 단자를 올바른 방향으로 밀어 넣으면 딸깍하고 고정됩니다.
이렇게 제대로 체결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7. XLR 케이블은 그냥 꽂기만 하면 되나요?
연결 방향뿐 아니라 끝까지 제대로 체결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XLR은 커넥터에 잠금 구조가 있어서 케이블이 쉽게 빠지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케이블을 제거할 때도 무작정 잡아당기기보다는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분리해야 합니다.
특히 마이크 케이블은 스탠드 주변이나 바닥을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연결할 때는 단순히 커넥터 모양만 보고 다른 입력에 연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변환 젠더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과 정상적인 오디오 연결이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Q8.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같은 크기의 단자가 여러 개 있는데 아무 데나 꽂으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이 부분이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6.35mm 단자를 사용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을 수 있습니다.
기타 입력도 6.35mm일 수 있고, 헤드폰 출력도 6.35mm일 수 있으며, 후면의 모니터 출력 역시 6.35mm일 수 있습니다.
단자의 크기는 같지만 역할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결할 때는 반드시 단자 옆의 INPUT, OUTPUT, PHONES, LINE OUT 등의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Scarlett 4i4, 인아웃 표기가 따로 되어 있다.
케이블이 물리적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음향 장비에서는 “들어간다”보다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Q9. 마이크와 헤드폰을 연결했으면 이제 스피커도 연결해 볼까요?
네. 이제 모니터 스피커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스피커로 소리를 보내려면 출력(Output)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출력 단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6.35mm(1/4인치) 단자입니다.
지름이 6.35mm인 규격으로, 흔히 1/4인치 잭이라고도 부릅니다.
국내 음향 업계에서는 이 단자를 흔히 ‘55잭(오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는 오래전부터 현장에서 사용해온 표현일 뿐, 정확한 규격 표기는 6.35mm입니다.
즉, ‘55 케이블’이라고 해서 실제 규격이 5.5mm인 것은 아닙니다.
5.5mm도, 55mm도 아닌 6.35mm! 이 부분은 헷갈리지 않도록 기억해두세요.

다시 돌아와서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니터 스피커가 보통 좌·우 두 대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테레오로 사용한다면 왼쪽 스피커와 오른쪽 스피커 각각에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Left Output → 왼쪽 스피커
Right Output → 오른쪽 스피커
와 같은 방식으로 연결합니다.
그래서 모니터 스피커를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도 보통 두 개가 필요합니다.
한 개만 준비해 놓고 “왜 오른쪽 스피커는 소리가 안 나지?” 하는 상황을 피하려면 처음부터 좌·우 연결을 함께 생각하면 됩니다.
Q10. 스피커 연결에는 어떤 케이블을 사용하나요?
이 부분은 스피커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단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연결에서는 6.35mm TRS 케이블을 사용하지만, 모든 모니터 스피커가 TRS 입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XLR 입력이나 다른 형태의 입력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피커를 구입한 뒤 무작정 케이블을 주문하기보다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출력 단자 → 스피커의 입력 단자
를 먼저 확인하고 양쪽에 맞는 케이블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페이스 쪽은 TRS이고 스피커 쪽은 XLR이라면 TRS-XLR 케이블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장비와 장비 사이를 연결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양쪽 끝을 모두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Q11. 스피커는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소리가 나오나요?
여기서 또 하나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원입니다.
모니터 스피커는 제품 구조에 따라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ADAM Audio T7V
일반적인 액티브 모니터 스피커는 각각 전원을 공급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품에 따라 좌우 스피커의 전원 및 연결 구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스피커가 다른 쪽 스피커에 연결되는 방식이라면 별도의 전용 연결 케이블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피커를 연결할 때는
① 오디오 케이블
② 좌·우 스피커 연결 방식
③ 전원 연결
세 가지를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마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스피커는 무조건 케이블 두 개 + 전원 두 개”처럼 외우기보다는 제품의 연결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12. 스피커 전원은 먼저 켜면 안 되나요?
스피커를 연결할 때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디오 케이블을 먼저 연결하고 전원을 나중에 켜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특히 장비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분리하면 순간적으로 큰 소리가 발생할 수 있고, 기기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예전부터 이러한 연결 순서가 기본적인 원칙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다만 요즘 출시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모니터 스피커 중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이 순서를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필요한 팝 노이즈나 큰 소리로 인한 스피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본적인 연결 원칙으로 알아두면 좋습니다.
안전하게 연결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스피커의 볼륨을 낮춘 상태에서
→ 오디오 케이블 연결
→ 필요한 전원 연결
→ 장비 전원 ON
→ 재생 후 볼륨을 천천히 조절
이 순서를 습관으로 만들어두면 연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퍽’ 소리와 장비에 가해질 수 있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13. USB 허브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해도 되나요?
USB 허브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연결 문제가 발생한다면 USB 허브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 본체에 직접 연결해 보는 것이 좋은 문제 해결 방법입니다.
요즘 USB 허브의 품질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권장하지 않음...
하지만 장비가 인식되지 않거나 연결이 불안정하다면
“케이블은 제대로 연결했는데 왜 안 되지?”
라고 고민하기 전에 USB 허브를 하나의 변수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사용하지 마시고
굳이 사용해야 한다면 유전원 허브를 사용하시길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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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음악 작업을 할 때는 선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 문제점을 찾기에 더 수월하죠.
Q14. 마스터 키보드는 어떻게 연결하나요?
마지막으로 마스터 키보드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마스터 키보드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비교하면 연결 자체는 상당히 간단한 편입니다.

novation launchkey
일반적으로 USB 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와 연결하면 됩니다.
마스터 키보드는 건반을 눌렀을 때 발생하는 MIDI 정보를 컴퓨터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디오 신호를 녹음하는 마이크나 기타와는 연결 목적이 다릅니다.
따라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입력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USB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구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Q15. 마스터 키보드를 USB로 연결했는데 왜 바로 작동하지 않나요?
마스터 키보드는 케이블을 연결했다고 해서 항상 모든 기능이 자동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드라이버나 전용 소프트웨어 설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음악 프로그램(DAW)에서 해당 MIDI 장치를 입력 장치로 선택해야 실제 연주가 프로그램에 전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키보드 연결 → 컴퓨터 인식 → 필요한 드라이버/소프트웨어 설정 → DAW에서 MIDI 입력 설정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우선 물리적인 연결에 집중하고, 컴퓨터 내부의 소프트웨어 설정은 다음 편에서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스터 키보드에는 서스테인 페달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마스터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자체 음원이 없는 MIDI 컨트롤러이기 때문에, 키보드에서 직접 소리가 출력되는 것이 아닙니다.
컴퓨터의 DAW나 외부 음원 모듈 등에 MIDI 신호를 보내고, 그 장비에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또 마스터 키보드에 6.35mm 단자가 있다고 해서 오디오 출력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Sustain이라고 적혀 있죠)
단자의 모양만 보면 일반적인 6.35mm 커넥터와 비슷할 수 있지만,
이 단자는 오디오 신호를 보내는 출력 단자가 아니라 서스테인 페달을 연결하기 위한 입력 단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1편에서 계속 강조했던 내용이 여기서 다시 등장합니다.
단자 모양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
Q16. 전체 장비를 연결할 때 가장 중요한 순서는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연결한 장비를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인 홈레코딩 환경이라면 다음과 같은 구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
XLR → 마이크
6.35mm / 기타 규격 → 헤드폰
TRS / XLR 등 → 모니터 스피커
그리고 마스터 키보드는 별도의 USB 연결을 통해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케이블을 꽂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입력받고, 무엇을 출력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이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신호를 보내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의 소리를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보내며,
마스터 키보드는 MIDI 정보를 컴퓨터로 전달합니다.
각 장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만 이해하면 복잡해 보이던 연결 구조도 훨씬 간단해집니다.
연결할 때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편의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단자 모양만 보고 꽂지 않기
같은 6.35mm라도 역할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단자 옆의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② 연결하기 전에 볼륨 낮추기
헤드폰이나 스피커의 볼륨, 마이크 입력 게인 등을 낮춘 상태에서 연결하면 갑작스러운 큰 소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③ 스피커는 좌·우를 구분하기
스테레오 모니터링을 한다면 Left와 Right를 각각 올바르게 연결해야 합니다.
④ 케이블은 양쪽을 모두 확인하기
TRS-TRS인지, TRS-XLR인지 등 장비 양쪽의 단자를 모두 확인한 뒤 케이블을 선택해야 합니다.
⑤ 문제가 생기면 연결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기
USB 허브나 여러 변환 젠더 등이 사용되고 있다면 하나씩 제거하면서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⑥ 장비마다 연결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연결 방식은 기본적인 예시입니다.
같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도 모델에 따라 단자와 기능이 다르고, 스피커나 마스터 키보드 역시 제품마다 연결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는 제품의 매뉴얼과 후면 패널의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편 마무리
이번 편에서는 이제 직접 장비를 연결해 봤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헤드폰과 마이크를 연결하고, 모니터 스피커와 마스터 키보드까지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막상 하나씩 뜯어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디오 장비는 단자의 모양이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들어가니까 여기겠지”라는 생각만 버려도 실수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결국 핵심은 이것입니다.
단자의 모양보다 역할을 먼저 확인하고,
연결 방향과 입력·출력을 확인한 다음,
볼륨을 낮춘 상태에서 차근차근 연결하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초보자 시절에 겪는 연결 실수 상당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장비 연결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컴퓨터에서 DAW를 실행했는데 “분명히 연결했는데 왜 소리가 안 나지?”라는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 3편에서는 바로 이 부분을 다뤄보겠습니다.
물리적으로 장비를 연결했다면, 이제 컴퓨터 안에서는 무엇을 설정해야 하는지,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마스터 키보드 등을 DAW에서 어떻게 인식시키고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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