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음악사 최고의 천재, 모차르트의 대표곡 10선 (모짜르트는 자장가를 작곡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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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름만큼은 익숙한 작곡가가 있습니다.

바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입니다.
클래식을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모차르트의 음악을 완전히 피해 가기는 어렵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광고와 TV 프로그램에서 수없이 등장했고, 피아노를 배웠다면 한 번쯤 연주해 봤을 법한 곡도 많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작 곡의 제목을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 이 멜로디!”
하고 바로 알아듣지만,
“그게 모차르트의 무슨 곡이지?” 라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것이죠.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 모차르트의 대표곡 가운데 특히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10곡을 골라보겠습니다.
저는 이곡이 기억납니다만?

먼저 잘못 알려진 사실!
반짝 반짝 작은별은
'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Ah! vous dirai-je, maman)'라는 작자 미상의
프랑스 민요입니다.
인터넷상에서도 모차르트가 원작자인 줄 알고 있다가 배신감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을 정도로 아주 흔한 오해인데
사실 모차르트는 이 프랑스 선율을 바탕으로 '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K.265)'이라는 피아노곡을
작곡했기 때문에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으잉 모짜르트 처럼 천재가 되라고 아기에게 많이 틀어줬는데..
그래도 이건 그래도 민요를 바탕으로 변주곡을 만들었으니 그래도 반 정도 맞다고 보더라도..
완전 사기인 것도 있습니다.
특히 국민 자장가로 부르는 모짜르트의 자장가
"잘 자라, 내 왕자님(Schlafe, mein Prinzchen, schlaf ein)"도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자라 우리 아가"로 잘 알려져 있죠.
이 곡은 과거 쾨헬 번호 K.350까지 부여받으며 오랫동안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굳게 믿어져 왔지만
후대의 연구를 통해 실제로는 독일의 작곡가 베른하르트 플리스(Bernhard Flies)나 프리드리히 플라이슈만(Friedrich Fleischmann)
이 작곡한 곡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모짜르트는 아기를 재울 목적을 가지고 작곡한 곡은 하나도 없습니다.
엌... 배신감이...
자! 이제 이런 잘못 알려진 곡말고 진짜 모짜르트의 곡 10선을 제 나름대로 정해봤습니다.
하고 편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교향곡 40번 사단조 K.550
모차르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멜로디
모차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빠지기 어려운 곡입니다.
바로 교향곡 40번 사단조 K.550입니다.
제1악장. Molto allegro(매우 빠르게)
3분 50초 부터 들으면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교향곡 40번은 모차르트가 남긴 교향곡 가운데 단, 두 편뿐인 단조 교향곡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훨씬 이른 시기에 작곡된 교향곡 25번 사단조 K.183입니다.)
특히 제1악장의 시작 부분은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익숙합니다.
짧고 강렬한 리듬과 불안한 분위기가 반복되면서 처음부터 청자를 긴장하게 만드는데요.
바로 이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에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자주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 곡이 재미있는 것은 단순히 “슬픈 모차르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모차르트 특유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그대로인데, 여기에 단조 특유의 불안감과 긴장감이 더해져 상당히 극적인 음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모차르트의 밝고 우아한 음악만 알고 있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 곡을 듣고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모차르트가 이런 음악도 썼어?” 싶을 정도로 말이죠.
2. 세레나데 13번 사장조 K.525
모차르트의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을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 이 곡도 강력한 후보가 될 것입니다.
세레나데 13번 사장조 K.525, 흔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라고 부르는 작품입니다.
제목부터 상당히 낭만적으로 들립니다.
독일어로 Eine kleine Nachtmusik, 우리말로 하면 대략 ‘작은 밤의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제1악장. Allegro(빠르게)
“따다단! 따다단!”
이번에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분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작품은 오늘날 네 악장으로 연주되며,
제1악장뿐 아니라 제2악장 로망스와 제3악장 미뉴에트, 제4악장 피날레까지 모두 매력적인 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제1악장과 마지막 제4악장이 대중적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목에 ‘세레나데’라고 되어 있다고 해서 단순히 가볍게 즐기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오늘날에는 클래식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자리 잡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세련된 구조와 정교한 앙상블을 가진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곡이 모차르트가 작곡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지금처럼 유명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에는 클래식 음악의 상징처럼 여겨질 정도가 되었죠.
3. 피아노 소나타 16번 다장조 K.545
“이 곡, 피아노 학원에서 들어봤는데?”
모차르트의 음악 가운데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라면 특히 친숙한 곡입니다.
피아노 소나타 16번 다장조 K.545.
제1악장. Allegro(빠르게)
아마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에 다녀본 분이라면 이 멜로디가 더욱 익숙하실 겁니다.
이 곡이 특별한 이유는 모차르트 본인이 자신의 작품 목록에 이 곡을 ‘초보자를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라는 의미로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흔히 Sonata facile, 즉 ‘쉬운 소나타’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곡이라고 해서 음악적으로 단순한 곡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짧고 단순한 것처럼 보이는 선율 속에서 모차르트 특유의 균형감과 정교한 구성미가 잘 드러납니다.
말하자면,
“쉽게 들리지만 제대로 연주하기는 쉽지 않은 곡”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오히려 이런 곳에서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K.622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협주곡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맑고 부드러운 클라리넷의 음색이 오케스트라 위로 흘러나오는 곡입니다.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K.622.
제2악장. Adagio(매우 느리게)
모차르트가 작곡한 클라리넷 협주곡은 이것이 유일합니다.
또한 그의 생애 마지막 시기에 완성된 협주곡으로, 빈의 클라리넷 연주자 안톤 슈타틀러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당시 모차르트는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라리넷보다 저음역이 확장된 바셋 클라리넷을 염두에 두고
이 작품을 썼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제2악장은 아주 유명합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사용되면서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빠르고 화려한 협주곡과 달리 이 악장은 아주 느리고 조용합니다.
클라리넷이 마치 사람의 목소리처럼 노래하는데,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차르트가 왜 이 악기를 그렇게 사랑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5. 레퀴엠 라단조 K.626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 그리고 미완성으로 남은 음악
모차르트를 이야기하면서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리퀴엠은 진혼곡이라고도 하는데
가톨릭 교회의 장례 미사에서 연주되는 '진혼 미사곡'을 뜻하는 종교 음악의 한 형식입니다.
레퀴엠 라단조 K.626.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부분이 바로 〈Lacrimosa〉입니다.
모차르트가 생애 마지막에 의뢰받아 작곡하던 작품이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특히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작업했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Lacrimosa였는데, 자필 악보는 제8마디에서 멈춰 있습니다.
이후 그의 제자 프란츠 크사버 쥐스마이어(Franz Xaver Süssmayr)가 모차르트가 남긴 스케치와 자료를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듣는 Lacrimosa에는 모차르트가 직접 남긴 부분과 쥐스마이어가 완성한 부분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들으면 음악이 조금 다르게 들립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합창을 듣고 있으면,
“이 음악을 모차르트는 어디까지 구상했을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6.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K.492
시작부터 정신없이 몰아치는 서곡
이번에는 오페라입니다.
《피가로의 결혼》 K.492.
서곡
처음부터 굉장히 빠르고 경쾌하게 시작합니다.
마치 무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음악이 쉴 새 없이 앞으로 달려갑니다.
《피가로의 결혼》은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의 결혼》을 바탕으로
로렌초 다 폰테가 대본을 만들고 모차르트가 음악을 붙인 오페라입니다.
1786년 5월 1일 빈의 부르크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당시의 사회적 신분 질서를 배경으로 하면서 하인과 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사랑과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래서 단순한 희극으로만 보기에는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모차르트는 등장인물 각각의 성격과 감정을 음악으로 아주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 오페라는 오늘날에도 오페라 레퍼토리의 핵심 작품으로 꾸준히 공연되고 있습니다.
7.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K.466
모차르트에게도 이런 어두운 음악이 있었다.
이번 곡도 모차르트의 다른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K.466.
제2악장. Romanze(로망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서도 특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라단조라는 점입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대부분 장조인데, 이 작품은 단조로 작곡되어 처음부터 어둡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제2악장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격렬했던 앞부분과 달리 아주 부드럽고 서정적인 음악이 펼쳐집니다.
이 작품은 훗날 베토벤도 매우 높게 평가했던 모차르트의 협주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토벤이 직접 카덴차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이 작품을 접한 분들도 많습니다.
한 작곡가의 음악이 다른 시대의 작곡가에게도 영향을 주고, 다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의 관객에게 전달되는 셈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생각보다 훨씬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합니다.
8. 오페라 《마술피리》 K.620
“밤의 여왕 아리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번에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마술피리》입니다.
그리고 이 오페라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이 음악을 떠올립니다.
밤의 여왕 아리아.
아주 높은 음역을 정신없이 오르내리는 소프라노의 목소리.
클래식 음악을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아리아입니다.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빈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모차르트는 직접 초연을 지휘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모차르트가 이 시기에 여러 작품을 동시에 작업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술피리》뿐만 아니라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 그리고 훗날 미완성으로 남게 되는 레퀴엠까지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술피리》 초연으로부터 불과 두 달여 뒤인 1791년 12월 5일, 모차르트는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술피리》를 듣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밝고 유쾌한 음악을 만들어낸 사람이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9. 피아노 소나타 11번 가장조 K.331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터키 행진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음악 가운데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곡입니다.
지금은 튀르키에 아닌가요? 맞아요~
피아노 소나타 가장조 K.331.
그리고 이 곡의 마지막 악장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터키 행진곡’입니다.
제3악장. Alla Turca(터키 풍으로)
아마 제목을 몰라도 멜로디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피아노 한 대로도 굉장히 경쾌하고 화려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곡입니다.
그런데 이 소나타에는 흥미로운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첫 악장은 변주곡 형식이고, 마지막 악장은 바로 그 유명한 ‘터키 풍’ 론도입니다.
즉,ㅡ 제목은 ‘피아노 소나타’인데 우리가 기대하는 전형적인 소나타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곡은 단순히 ‘터키 행진곡이 유명한 소나타’로만 듣기보다는 전체를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1악장의 변주곡을 따라가다 보면 같은 주제가 어떻게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지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10.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K.265
마지막은 처음에 말씀드린 반짝 반짝 작은별입니다.
모짜르트의 곡이 아니라면서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K.265.
멜로디에 반짝 반짝 작은별의 리듬이 나오는데 아니라면서요?
이 곡의 바탕이 된 프랑스어 노래 〈Ah! vous dirai-je, maman〉은
《Twinkle, Twinkle, Little Star》, 《Baa, Baa, Black Sheep》 등의 노래에 사용되면서
모짜르트의 곡으로 잘못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모짜르트는 이 원곡을 바탕으로 무려 12개의 변주곡을 만든 것이죠.
즉, 누구가 작곡했는지 모르는 민요를 모티브로 해서 12개의 변주곡을 만든 것은
모짜르트가 맞다 입니다.
이 변주곡은 모짜르트가 1778년 파리 체류 중에 작곡했다고 많이 알려졌지만,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1781~1782년 빈에서 작곡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곡이 재미 있는 이유는 음악을 듣다보면
처음에는 우리가 아는 ‘반짝반짝 작은 별’과 똑같은 멜로디가 들리지만,
조금씩 변형되고,
화려해지고,
때로는 분위기까지 달라집니다.
익숙한 멜로디 하나를 가지고 작곡가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꼭 들어봐야 할 모차르트의 명곡
사실 모차르트의 대표곡을 10곡만 고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워낙 많은 작품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곡만 더 추천한다면 다음 작품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1번 다장조 K.467
영화와 광고 등에 사용되며 특히 제2악장이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교향곡 25번 사단조 K.183
교향곡 40번과 함께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단조 교향곡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교향곡 41번 다장조 K.551 《주피터》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입니다. 웅장한 규모와 치밀한 대위법으로 그의 교향곡 창작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사장조 K.216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특히 자주 연주되는 작품으로, 우아하고 밝은 선율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이 밖에도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24번 등 정말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소개한 10곡은 어디까지나 ‘모차르트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표곡’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특별히 오래 사랑받는 이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다 보면 묘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상당히 쉽고 편안합니다.
멜로디도 아름답고,
구조도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귀에 잘 들어옵니다.

그런데 여러 번 들으면 들을수록 처음에는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악기와 악기가 주고받는 선율,
같은 주제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방식,
작은 리듬 하나가 음악 전체에서 만들어내는 긴장감.
겉으로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쉽게 만들어진 것처럼 들리는데,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정교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모차르트 음악의 가장 무서운 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GOAT
어려운 것을 어렵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려준다는 것.
그래서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모차르트의 음악은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친숙하고,
오래 들은 사람에게는 계속 새로운 음악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음악은 좋은 소리로 다시 들어보자
모차르트의 음악은 특히 소리의 균형을 들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화려한 저음이나 강한 자극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현악기의 섬세한 움직임,
목관악기의 질감,
피아노의 타건,
오케스트라 전체의 밸런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단순히 ‘소리가 크고 웅장한 스피커’보다는
가능한 한 원래의 음색과 밸런스를 충실하게 들려주는 재생 시스템이 유리합니다.

특히 모니터 스피커나 플랫한 성향의 헤드폰·이어폰으로 들어보면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던 악기의 움직임이나 공간감이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과거의 명연주를 고음질로 새롭게 리마스터하거나 최신 녹음으로 다시 제작한 음원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곡이라도 좋은 녹음으로 다시 들어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곡을 내가 이렇게 많이 들었는데 이런 소리가 있었나?”
싶은 순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짜르트가 사용한 피아노는 61건이다? 창작의 고통속에 35세에 사망했다?
모차르트의 대표곡 10선, 어떠셨나요?
아마 오늘 소개한 곡 중 상당수는 처음 듣는 곡이라기보다는,
“어? 이거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하는 곡들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모차르트의 음악은 클래식이라는 장르의 울타리를 넘어 영화와 광고, TV와 일상 곳곳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목만 알고 있던 곡이 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좋은 녹음과 좋은 재생 환경에서 다시 들어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이미 익숙한 음악도 소리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더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 몇개를 알려드립니다.

1787년 프라하에 머물렀을 때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가 연주했던 포르테피아노. (체코 음악 박물관, 프라하)
Mozart는 작곡가인 동시에 최고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는데, 모짜르트의 피아노를 보면 어? 뭔가 요즘 피아노랑은 다릅니다.
일단 건반갯수가.. 적습니다. 요즘 나오는 61건반 마스터 키보드와 비슷합니다.
61건반을 권유하시는 분들이 모짜르트도 61건반을 쳤다 이거면 충분하다 하는데 진실은?

< 노베이션 런치키 61 MK4 >
진실은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아직 88건반 피아노가 개발되기 전이라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모차르트가 주로 사용했던 악기는 현대의 피아노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건반 수도 5옥타브 남짓한 약 61건반 정도에 불과했던 '포르테피아노(Fortepiano)'였습니다.
(사진 참고)
우리가 현재 흔히 연주하는 88건반 체계의 현대적인 피아노는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고 한참 뒤인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표준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짜르트가 피아노의 페달 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모짜르트 생가에 전시된 피아노나 모짜르트가 사용했던 피아노는
페달 보드가 없는 모델이 전시되어 있지만, 아버지인 Leopold가 쓴 편지에는 모짜르트의 피아노에
페달 보드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작품에는 페달 보드를 사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불후의 명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 단조(K. 466)의 첫 연주에서
페달 보드가 장착되어 있는 자신의 피아노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왼손 연주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페달 보드를 사용한 것으로 유추할 수도 있으나
오르간 전문가이기도 했던 그는 마치 손을 쓰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페달 보드를 밟았던 것으로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모짜르트는 창작의 고통속에서 우리나이로 만 35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가 정체불명의 의뢰인으로 부터 진혼곡인 레퀴엠 작곡을 강요받으며
엄청난 압박속에서 미쳐가다 사망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모짜르트는 매우 천재였기 때문에 머리속에서 이미 곡을 다 완성하고
이를 악보에 적어가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악보를 그리며 수정에 수정을 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현대 의학계에서 모짜르트의 사인은
연쇄상구균 감염, 류머티스열, 혹은 신장 질환 등 질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음악과 함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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