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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전기차 만드는데 RME 오인페랑 노베이션 키보드가 쓰인다고?

사운드캣영업본부
2026-07-28 15:17 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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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얼마전 전기차 개발 유튜브를 보다가 회사에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생각났는데요.

바로 국내 대기업 자동차 업체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랑 마이크가, 대량 주문이 들어왔던 일입니다.

"사내에 대형 팟캐스트 스튜디오라도 짓는 걸까? 아니면 자체 방송국?" 각종 추측이 난무했죠.

그런데 정답은 뜻밖에도 자동차 ‘연구개발센터’ 한복판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차체 프레임을 용접하는 대신, ‘미래 전기차의 배기음과 감성’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 아이오닉 5 N의 자지러지는 가상 변속음,

포르쉐 타이칸의 Electric Sports Sound,

메르세데스-AMG V8 가상사운드, BMW M IconicSounds Electric,

그리고 수동 변속기 느낌까지 재현하겠다는 토요타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가상 사운드와 주행 감성 복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엄숙한 연구소의 테스트 벤치 위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마스터 키보드가 열일하고 있다는 사실!

전기차 시대에 왜 프로 음향 장비가 필수템이 되었는지,

자동차 엔지니어들이 왜 뮤지션들의 장비를 탐내게 되었는지 그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제대로 파헤쳐 봅니다.

3초 만에 시속 100km, 그런데 소리는 "위잉- (끝)"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 자동차의 가속 성능은 평준화되었습니다.

억 단위가 넘는 슈퍼카가 아니더라도, 일반 전기차가 엑셀을 깊게 밟으면 3~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합니다.

모터는 내연기관의 토크와 달리 100%에서 토크가 시작 됩니다.

그래서 내 저렴한 전기차도 정지 상태에서는 포르쉐라구...

하지만 성능이 올라갈수록 역설적으로 운전의 재미는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귓가에 들리는 건 조용한 "위잉-" 소리와 노면 마찰음, 그리고 바람 소리뿐이었으니까요.

실제로 저도 전기차를 운전하는데요.

위잉~ 하는 소리가 처음엔 좋았지만 가끔 부릉 부릉~ 하는 엔진 소리가 많이 그립읍니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를 몰 때 느낄 수 있었던 V8 엔진의 웅장한 고주파 진동, 변속 시 팝콘 터지듯 울려 퍼지던 후기형 배기음(Pop & Bang), RPM 게이지가 솟구칠 때 전율을 일으키던 소리의 고저 변화가 모조리 사라진 겁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소리가 없으니 고속으로 달려도 게임을 음소거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온전히 이동수단으로 타는 사람에게는 고요함이 굉장한 장점이죠.

"소리가 없으면 속도감도, 몰입감도 사라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선택한 솔루션이 바로 '가상 사운드'입니다.

 

단순히 음악 파일(MP3)을 스피커로 틀어주는 수준이 아닙니다.

운전자의 풋워크, 노면 상태, 현재 가속도(G-포스), 가상 RPM, 변속 시점까지 정밀하게 계산해

real-time으로 소리를 합성해 내는 엔진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BMW M이 엔진 소리를 만드는 법: 이건 자동차가 아니라 '작곡'이다

실제 BMW M의 전기차 사운드 개발 비하인드 영상을 들여다보면,

이 작업은 자동차 공학이라기보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사운드트랙 제작 과정과 똑같습니다.

명차의 음원 샘플링 (Sampling)

 

BMW의 트랙 전용 서킷에서 과거를 풍미했던 명차들의 엔진 소리를 멀티 채널 마이크로 수집합니다.

흡기음, 배기음, 엔진 블록 내부의 기계적 마찰음까지 세밀하게 나눠 녹음합니다.

신디사이저 레이어링 (Synthesis)

아날로그 엔진 소리만으로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신디사이저 기반의 전자음(Synth)을 레이어링합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인셉션> 음악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거장 한스 짐머가

BMW 전기차 가상 사운드(IconicSounds Electric) 개발에 참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위 영상 1:36초 부터 엔진소리에 전자음을 레이어링한 소리가 나옵니다)

실시간 파라미터 연동 (DSP & Modulation)

이렇게 완성된 사운드 패치를 차량 내 중앙 제어 장치(CAN 통신)와 연결합니다.

운전자가 엑셀 페달을 1mm 누를 때마다 사운드의 피치와 톤이 밀리초(ms) 단위로 변화하도록 설계합니다.

결국 지금의 전기차 운전석은 1,000마력짜리 신디사이저 악기 위에 올려진 무대이며,

운전자는 엑셀 페달을 '피치 벤더(Pitch Bender)' 삼아 연주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오디오 스튜디오 장비가 자동차 연구실로 간 이유

 

그렇다면 엔지니어들은 왜 하필 프로 오디오 시장의 대표 주자인 RME노베이션(Novation) 장비를 콕 집어 선택했을까요?

[차량 데이터 (CAN 통신)]

[RME 오디오 인터페이스] ← (초저지연 데이터 / 무색무취 멀티채널 음원 입출력)

[DAW & 가상 엔진 소프트웨어]

[Novation 마스터 키보드] ← (엔지니어의 실시간 Parameter 튜닝: RPM, Turbo, Pop&Bang)

[차량 내부/외부 스피커 시스템]

0.00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안정성, RME 오디오 인터페이스

가상 사운드 시스템에서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레이턴시(Latency, 소리 지연)'입니다.

운전자가 엑셀을 밟았는데 0.1초 뒤에 엔진음이 뒤늦게 울린다면 어떨까요? 운전자는 극심한 어색함과 멀미를 느끼게 됩니다.

인간의 뇌는 시각과 촉각, 청각 자극의 시차가 10ms(0.01초)를 넘어가면 이상하다고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RME (OctaMic XTC, Fireface UFX 시리즈 등)

Fireface UFX II

RME는 음향 업계에서 안정성과 초저지연 기술(SteadyClock FS 및 자체 개발 FPGA 드라이버)'로 명성이 높습니다.

현장 녹음의 한계 극복

서킷의 극단적인 진동, 먼지, 고온 환경에서도 드라이버가 튕기거나 멈추지 않고

다채널 V8, V12 엔진 소리를 왜곡 없이 수평적으로 투명하게(Pristine Sound) 받아낼 수 있는 장비는 RME 외에 대안을 찾기 어렵습니다.

소리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컨트롤 타워, 노베이션(Novation) 키보드

BMW 유튜브에서도 나오는 SL MKII (지금은 MK3가 나와 있습니다.)

엔진 소리와 미래지향적 전자음을 믹싱할 때, 마우스 클릭만으로 그 복잡한 주파수 변화를 다루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Novation (SL, Launchkey 시리즈 등)

노베이션의 키보드는 수많은 노브, 페이더, RGB 패드, 그리고 강력한 DAW/MIDI 연동 능력을 제공합니다.

실시간 컨트롤

엔지니어들은 노베이션 키보드의 페이더 1번에는 '가상 RPM', 2번에는 '터보차저 압력', 3번에는 '배기음 팝콘 소리의 빈도수'를 매핑하거나. 키보드의 피치밴드를 조절하며 RPM올라가는 속도에 맞게 음을 조절하는 것이죠.

오디오 엔지니어링이 바꿀 모빌리티의 미래

과거 내연기관 시절의 자동차 소리가 '기계적 마찰과 폭발이 만든 부산물'이었다면,

다가올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대의 소리는 '엔지니어와 음향 디자이너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예술 작품'입니다.

소음 규제 때문에 사장되어 가던 전설적인 V8 엔진의 고음역대 배기음을 전기차 안에서 100% 디지털로 안전하게 재현하고,

심지어 우주선을 타는 듯한 차세대 사운드스케이프를 디자인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돈내야 쓸 수 있음, 소리도 구독제임.

앞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엑셀을 밟을 때 들려오는 심장 뛰는 가상 엔진음 뒤에는,

스튜디오에서 RME 인터페이스를 켜놓고 노베이션 키보드의 피치밴드를 밀리초 단위로 조절하며

밤을 지새운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땀방울이 녹아 있습니다.

다음에 전기차를 타게 된다면 신나게 드라이빙하며

엔진 소리 속 숨겨진 프로 오디오 장비들의 활약에 슬그머니 미소를 지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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