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딸깍 한 방"으로는 결코 넘을 수 없는 진짜 음악과 창작의 세계: AI 작곡가 'Dr. Dragon'의 정체
본문

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요즘 테크 뉴스나 SNS를 보면 AI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AI가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심지어 몇 초 만에 음악까지 만들어준다"는 소식,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뉴스들을 접하다 보면 문득 들어오는 생각들이 있죠.
"이제 음악도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듯 버튼 하나 누르면 나오는 시대가 된 건가?"
"평생 음악을 다뤄온 뮤지션들은 다 일자리를 잃는 거 아닐까?"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AI가 인간을 대체했다는 암울한 스토리가 아닙니다.
반대로 AI라는 날개를 달고 50대에 제2의 인생을 '글로벌 음악 프로듀서'로 시작한 한 사람의 뜨거운 도전기입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용호성(59) 님, 아니 이제는 AI 작곡가 'Dr. Dragon'이라 불러야겠네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을 뒤흔든 59세 신인 작곡가

지난 7월, 세계적인 음악의 성지 스위스 몽트뢰에서는 의미심장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국제 AI 작곡 경연대회인 'AI Love Jazz'였는데요.
전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AI 크리에이터와 프로듀서들이 몰려든 이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1위)을 거머쥔 인물이 바로 'Dr. Dragon' 용호성 전 차관이었습니다.

그가 출품해 우승을 차지한 곡은 펑키한 리듬과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매력적인 보컬 재즈입니다.

이 경연의 하이라이트는 AI가 만든 곡을 실제 라이브 재즈 밴드가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순서였는데요.
스위스의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자신의 악기로 의 리듬을 쪼개고 멜로디를 불어넣는 순간, 용 전 차관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무대 위에서 내 음악이 진짜 악기 소리로 울려 퍼지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전율이 흘렀습니다."
34년간 행정고시 출신 고위 공직자로 살아가며 수많은 서류와 국정 정책을 다루던 행정가가,
은퇴 후 단 몇 개월 만에 세계적인 재즈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정말 한 편의 드라마 같지 않나요?
AI는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라 '말 잘 듣는 연주자'일 뿐입니다

많은 분이 'AI 작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이런 풍경을 상상하곤 합니다.
"Suno나 Udio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60년대 스타일의 신나는 재즈 만들어줘'라고 프롬프트 한 줄 던지고
'딸깍!'… 3초 만에 완벽한 명곡 완성! 참 쉽죠?"
하지만 Dr. Dragon의 작업실 풍경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이런 상상은 기분 좋은 착각이었음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딸깍" 한 번으로 나오는 결과물은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길가에 굴러다니는 '원석'에 불과하거든요.
용 전 차관의 실제 작업 과정은 지독할 정도로 섬세하고 긴 노동의 연속입니다.
프롬프트 튜닝
원하는 느낌과 뉘앙스가 나올 때까지 키워드와 단어를 수십 번 수정하며 수십 개의 시안을 뽑아냅니다.
소스 발굴 및 해체
생성된 곡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멜로디나 리듬 조각을 추출합니다.
DAW 이식
AI가 만든 소스를 전문 음악 제작 프로그램으로 옮깁니다.
재구성 및 재녹음
마음에 안 드는 악기를 빼고, 직접 드럼 비트를 찍어 넣거나, 보컬을 다시 녹음하고, 이펙터를 입혀 완전히 새로운 구조로 재조립합니다.
곡 하나를 완성하는 데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이 넘어가는 진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 볼까요?

AI는 "60년대 벨벳 언더그라운드 느낌으로, 첼로랑 바리톤 색소폰을 섞어서 연주해 봐!"라고 디렉팅했을 때
군말 없이 최고 난이도의 연주를 해내는 '천재 세션 뮤지션'입니다.

하지만 어떤 연주를 살리고, 어느 파트에서 악기를 줄여 몰입감을 높일지,
그리고 곡 전체에 어떤 메시지와 온기를 담을지 결정하는 '총괄 프로듀서'는 여전히 인간입니다.
용 전 차관이 평생 동안 축적해 온 음악 평론 지식, 드럼 연주 경험,
그리고 수많은 문화예술을 즐기며 다져진 '인간의 경험과 감각'이 있었기에 AI라는 연주자를 제대로 지휘할 수 있었던 것이죠.
AI가 강 건너편으로 갈 수 있는 견고한 다리를 놓아주었지만,
그 다리를 건너 창작이라는 신대륙에 깃발을 꽂은 것은 결국 인간의 의지와 감성이었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AI 냄새"를 지우는 치트키: DAW를 배워야 하는 이유
AI 시대를 살아가는 예비 창작자분들에게 용 전 차관의 디렉팅 과정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진짜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다면, 결국 DAW(디지털 오디오 작업 프로그램)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Suno, Udio 같은 프롬프트 기반 AI 도구들은 아이디어를 폭발시키는 '아이디어 자판기'로서는 현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디테일한 박자 조율, 악기 간의 음량 밸런스, 입체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마스터링 단계로 들어가면 분명한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AI 단독 작업 vs AI + DAW 하이브리드 작업 비교
|
구분 |
AI 서비스만 사용했을 때 ("딸깍" 방식) |
AI + DAW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 (Dr. Dragon 방식) |
|
곡의 완성도 |
들을 땐 그럴싸하지만 디테일이 뭉개짐 |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살아있고 구조가 명확함 |
|
독창성 |
어디서 들어본 듯한 "AI 냄새나는 곡"이 됨 |
나만의 보컬, 직접 연주, 독특한 이펙트로 차별화 |
|
작곡가의 지위 |
AI가 만들어준 곡을 소비하는 '이용자' |
AI 소스를 요리하여 작품을 만드는 '프로듀서' |
|
프로젝트 확장성 |
단발성 이벤트용 음악 제작에 국한 |
앨범 발매, 영화 OST, 대형 프로젝트 수행 가능 |

용 전 차관이 현재 진행 중인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편을 14개 장르로 재해석하는 대형 프로젝트' 역시
이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가 없었다면 아예 시도조차 불가능했을 겁니다.
AI라는 강력한 엔진에 DAW라는 핸들과 브레이크를 달아야만,
비로소 내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근사하게 드라이브를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 — 은퇴 후 찾아온 제2의 전성기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후,
SM Universe에서 AI 작곡 과정을 수강하며 무려 70여 곡이 넘는 음악을 만들어낸 용호성 전 차관.

그의 도전은 단순히 '어느 전직 고위 공무원의 멋진 은퇴 취미 생활' 정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가슴속에만 품고 있던 인간의 창작열을 해방시켜 주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적인 사건이죠.
나이, 전공, 지난 이력은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았습니다. 창작을 향한 열정과 AI라는 똑똑한 조수,그리고 DAW를 통한 창작력이 결합했을 때, 50대 은퇴자는 세계적인 AI 작곡가 'Dr. Dragon'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AI는 마법의 요술봉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상상력에 거대한 날개를 달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파트너임은 분명합니다.
그 조수를 어떻게 길들이고, 어느 방향으로 날개를 펼칠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과 열정에 달려있습니다.
음악을 몰라도, 악기를 다룰 줄 몰라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상상력과 도전할 용기뿐입니다.

오늘 밤, AI에게 여러분만의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첫 번째 프롬프트를 던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단, DAW를 설치해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사운드캣은 오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비 프로듀서 여러분의 위대한 첫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