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실용음악과가 ‘대학판 엔터사 연습생’이라고요? 진짜 실음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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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오늘도 작업실에서, 혹은 독서실에서 음악이라는 멋진 꿈을 품고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죠?
요즘 수험생 커뮤니티나 음대 입시 오픈채팅방을 보면 정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 있어요.
"실용음악과 가면 대형 기획사 연습생처럼 트레이닝받고 데뷔도 시켜주나요?"
"공부는 적성에 안 맞는데, 실용음악과 가면 아이돌처럼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겠죠?"
화려한 조명 아래서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멋지게 노래하고 연주하는 내 모습!

크으, 상상만 해도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당장이라도 마이크를 잡고 싶어지죠.
특히 고등학교 교실에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모의고사 성적표,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국어·영어·수학 문제집과 성적표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때...
어느 대학을 가야 하나 해서 보니 모두가 동경하는 아이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실용음악과!
아하 이거 구나! OO대학이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사의 기획사이고 나는 연습생이 되는 것이구나!
아무래도 대학이다보면 좀 더 체계적이겠지~
헛 아닌데요. 실용음악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연습생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그런줄 알고 갔다가 이거 왜 이러나며 자퇴한 후기(?)들도 있는데
실용음악과는 엄연한 대한민국에서 학과 과정으로 전문학사, 학사, 심지어 석박사 학위를
주는 '이론 위주'의 교육 과장입니다.
엔터테인먼트사 연습생과는 전혀 다릅니다.

기획사의 아이돌 연습생과 대학의 실용음악과는 출발선부터 목적지까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궤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사운드캣과 함께, 그동안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실용음악과의 차가운 현실과 눈부신 진실을 파헤쳐 볼까요? ✨
CHAPTER 1. 철저한 쇼비즈니스 vs 깊숙한 학술 연구소
가장 먼저 우리가 깨부숴야 할 벽은 '공간의 본질'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두 공간을 헷갈려 하지만, 사실 두 곳은 DNA부터가 완전히 다릅니다.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연습생] ────────▶ 무대 위의 매력, 스타성, 상업적 론칭 (쇼비즈니스)
[대학 실용음악과 학생] ─────────▶ 음악의 해체와 조립, 음향학, 예술적 자립 (학술연구)

1) 기획사 연습생 시스템: 철저한 대중 저격 비즈니스 팩토리 팩토리
엔터테인먼트사의 연습실은 그야말로 '치열한 쇼비즈니스의 최전선'입니다.
이곳의 목표는 단 하나, 아티스트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시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카메라 앞에 섰을 때 가장 예쁘고 멋진 각도를 찾는 법
✅ 대중이 열광하는 춤선과 무대 매너
✅ 트렌디하고 상업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보컬 스타일링
물론 기획사에서도 작곡이나 DAW를 따로 가르치기도 합니다.
여러 맴버 중 음악성이 뛰어난 맴버를 골라서 '프로듀서형' 아이돌을 만들어야
추후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사는 철저하게 시장 논리에 의해 움직이므로
아티스트에게 음악 이론을 알려준다거나 원리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줍니다.
엔터테인먼트사는 투자해서, 가치가 높은 아티스트라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이곳의 전면 거울을 밝히는 조명은 언제나 '화려하고 뜨겁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들을 서포트 합니다.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도 이런 멜로디가 어때요?
그러면 바로 곡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전문가들이 뒤에 버티고 있습니다.
2) 대학 실용음악과: 음악을 해체하고 조립하는 연구소
먼저 실용음악과는 대학이 엔터테인먼트사를 모방하여 여기에
몇가지 교육을 추가해서 만든게 아니라, 애초부터 교육부의 철저한 감독을 거쳐
승인을 받은 과목만을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무대에서 이쁘게 보이는 각도
말을 돌려서(?) 잘하는 방법, 실전 아이돌(?) 영어
등은 과목에 없습니다. 만들수야 있지만 교육부에서 반려할 것 입니다.
때문에 대학의 실용음악과는 자유와 예술이 가득한 무대라기보다는,
음악이라는 거대한 학문을 뼈대부터 분해하고 조립하며 깊이 있게 파고드는
철저한 이론 중심의 학술적 공간입니다.
실기가 있기는 합니다만 이론의 연장선입니다.



무대 매너를 가르쳐주기보다는 왜 이 코드 뒤에 이 코드가 붙어야 음악적 당위성이 생기는지,
우리가 귀로 듣는 이 소리가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케이블을 거칠 때 어떤 물리적 현상이 일어나는지
왜 이런 연주법이 생겼으며, 그로 인한 음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 음악의 역사는 어떻게 되고, 누가 창시하고 발전시켰는지?
음의 하모니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배웁니다.

그래서 실용음악과 학생의 작업실 책상을 밝히는 불빛은 화려한 조명이 아니라,
새벽 4시까지 꺼지지 않는 '차분하고 차가운 모니터 불빛'일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보컬이라고 쳤을 때,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보컬에게 화성학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교는 보컬이라도 화성학이 전공필수 과목입니다.
CHAPTER 2. 입시 학원이라는 친절한 온실, 그 치명적인 독약
"학업이라는 무거운 배낭을 마침내 훌훌 벗어던진 줄 알았는데..."

음악 학원을 운영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통 기말고사 직후에
시험을 망친 학생들이 학원 문을 많이 두드린다고 합니다.
공부는 너무 싫고, 자기 적성이 아니지만
음악은 매우 즐겁고 좋아하며, 자기 적성인 것 같다는 것이죠.
일단 본인을 객관화 하기 이전에 일단 이 입시 지옥을 탈출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쉽게 이미 결정을 하고 찾아오지만, 음악의 기본기가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고, 또 하다가 보면 그만두는 경우가 있어서
난감하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상담을 통해서 좀 더 숙고하는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요즘 같이 불황(?)일 때는 그래도 오는 손님(?)인데 잡아야 하지만
그런 친구들이 끝내 또 열심이 안하는 것을 보면
본인도 많이 답답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정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음악을 그렇게 본인이 하기 싫어하던 공부 처럼 공식을 외우듯 수동적으로 공부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당연히 한두달 정도 다니다보면 재미가 없으므로 학원문을 나서는 순간... 아무것도 안하게 되죠.
입시생들이 걸리기 쉬운 '착각' 코스 요리
1. 합격용 매뉴얼의 맹신

학원에서 입에 떠먹여 주는 합격용 입시 쪼(스타일), 기계적인 발성 테크닉,
교수님들이 좋아할 만한 2분짜리 피아노 초절기교 솔로.
이걸 달달 외우게 되며 열심히 하고 있다는 착각.
2. 안일한 유람선 마인드

"일단 대학이라는 화려한 유람선에 승선하기만 하면, 교수님이라는 유능한 선원들이 알아서 다 해줄 거야!"
큐베이스나 로직 프로 같은 복잡한 도구 사용법부터,
내 음악적 고뇌와 철학까지 전부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며 목적지(성공)까지 모셔다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오릅니다.

하지만 잘 짜인 매뉴얼대로만 물을 받아먹던 온실 속 화초가 거칠고 매서운 야생의 비바람 앞에 던져졌을 때 어떻게 될까요?
네, 당연하게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대학이라는 거대한 학문의 바다에 도착하는 순간, 이 얄팍한 환상은 무참히 깨지고 맙니다.
CHAPTER 3. 내비게이션이 꺼졌다! 칠판을 채운 차가운 현실의 파도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쁨은 딱 한 달입니다. 3월 개강을 하고 강의실 문을 여는 순간,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주던 입시 학원이라는 내비게이션은 뚝 꺼져버립니다.
이제 스스로 나침반을 보고 거친 바다 위에 돛을 올려야 하는 야생이 시작되는 거죠.
하지만 기계적인 암기와 수동적인 태도에 뼛속까지 길들여진 학생들은 이 거대한 파도 앞에서 스스로 노를 젓지 못하고 표류하다가, 결국 조용히 심해로 가라앉는 난파선이 되고 맙니다.
실제로 대학교 익명 에브리타임(에타)이나 실용음악 커뮤니티를 보면 씁쓸한 고충을 토로하는 글이 정말 많이 올라와요.
어떤 내용들인지 구체적인 과목과 과제들로 살펴볼까요?
실용음악과에서 마주하는 진짜 학문적 통곡의 벽 3가지

[통곡의 벽 1: 전통/재즈 화성학]
"수학 문제집 피한 줄 알았는데, 5도권과 텐션 코드로 칠판이 가득 찼어요."
① 칠판을 빼곡히 채운 [화성학(Harmony)] 기호의 공포
"노래가 좋아서 왔는데 왜 수학을 하고 있죠?" 전통 화성학과 재즈 화성학 수업 시간에 마주하는
5도권, 텐션(Tension), 서브 V7, 모달 인터체인지 같은 용어들은 고등학교 시절 수학 정석 책을 다시 펼친 것 같은 절망감을 줍니다.
악보 위에 자로 잰 듯 정확하게 음을 배치하고 진행을 분석해야 하는 과정은 철저한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거든요.
나는 보컬인데 왜 화성학을 배워야 하냐? 배워야 됩니다.

[통곡의 벽 2: 음향학과 라우팅]
"주파수가 어떻고, 시그널이 어디로 흐르는지... 나 과학 시간인가요?"
② [음향학]과 [시그널 라우팅(Signal Routing)]의 늪
보컬이든 기악이든 미디 전공이든 피해 갈 수 없는 게 바로 레코딩과 음향 수업입니다.
주파수(Hz)의 음향학적 원리, 소리가 공기를 타고 마이크 진동판을 울려 디지털 신호(0과 1)로 변환되는 과정,
콘솔과 오디오 인터페이스 사이의 복잡한 시그널 라우팅을 이해하지 못하면 학교 스튜디오 장비는 만져보지도 못합니다.
기계적인 암기만 했던 친구들은 여기서 멘탈이 완전히 바스러져요.

[통곡의 벽 3: 끝없는 시퀀싱(MIDI) 편곡]
"마감은 내일 아침인데 틱 노이즈(Tick Noise)는 안 잡히고 밤샘 확정입니다."
③ 끝도 없는 [미디(MIDI) 편곡 과제]와 마감 시한
매주 돌아오는 편곡 및 자작곡 과제는 창작의 고통을 넘어선 '노동의 고통'을 선사합니다.
로직이나 큐베이스, 프로툴즈 같은 DAW 프로그램을 붙잡고 몇 박 며칠 밤을 새우며
가상악기를 로딩하고, 믹싱을 하고, 볼륨 오토메이션을 그리는 작업은 낭만적인 예술가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팩토리의 정밀 공정 노동자에 가깝습니다.

10대 시절 내 어깨를 짓누르던 수험생의 무거운 배낭을 겨우 벗어던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그보다 훨씬 더 묵직하고 복잡한 음악 이론서와 두꺼운 전공 서적들이
가득 든 새로운 배낭을 다시 짊어져야 하는 상황인 거죠.
CHAPTER 4. 대학교는 대형 기획사가 아닙니다: 치명적인 오해와 진실
여기서 파생되는 가장 뼈아프고 치명적인 착각!
"그 험난한 입시의 강을 건너 실용음악과라는 성에 입성하기만 하면 대학교가 나를 데뷔시켜 주겠지?" 하는 순진한 환상입니다.

냉정하게 팩트 폭격을 해볼까요?

대학의 교수님들은: 여러분이 소리의 진리를 탐구하고, 스스로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끄는 '학문적 길잡이'이자 교육자입니다.

기획사의 A&R과 매니저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서 당신의 비주얼과 매력을 포장하고,
방송국과 음원 사이트 메인에 음악을 꽂아주는 '비즈니스 전문가'입니다.
대학 교수님은 매니저가 아닙니다!
학교는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닙니다.
교수님은 여러분의 노래를 듣고 피드백을 해줄 뿐,
연예계 인맥을 동원해 여러분을 음악 방송 1위 자리에 앉혀줄 수 없고, 앉혀줄 이유도 없습니다.
졸업장이라는 종이 한 장이 곧장 공중파 음악 방송의 1위 트로피나 대형 기획사의 데뷔조 합격 통지서가 될 것이라 맹신하고,
학교가 알아서 내 앞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기만을 기다리며 둥지 속 새처럼 입만 벌리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4년 뒤 당신의 손에 쥐어지는 것은 화려한 데뷔 앨범이 아니라,
그저 차갑게 식어버린 학위증명서 서류 한 장과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텅 빈 학교 합주실의 유령 같은 현실뿐일 것입니다.
기획사와 대학 실용음악과의 차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직관적인 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내 미래를 어디로 던져야 할지 잘 비교해 보세요!
|
비교 항목 |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연습생 |
대학 실용음악과 학생 |
|
핵심 목적 |
시장에 팔리는 '상업적 아티스트 상품' 론칭 |
음악의 근본을 연구하는 '예술적/학술적 자립' |
|
시스템의 성격 |
투자와 자본이 얽힌 거대한 비즈니스 팩토리 |
스스로 흙을 파고 씨앗을 뿌리는 냉혹한 개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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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되는 역량 |
스타성, 대중 매력, 트렌디함, 철저한 통제 순응 |
독창성, 학술적 탐구력, 자기주도적 창작 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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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 공간 |
화려하고 뜨거운 전면 거울 앞의 댄스/보컬 연습실 |
차분한 모니터 불빛이 켜진 고요한 개인 작업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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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의 주체 |
보컬/댄스 트레이너, A&R, 매니지먼트 팀 |
학문적 조언을 주는 교수진, 스스로 헤쳐 나가는 나 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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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과물 |
데뷔 싱글/앨범, 팬덤, 대중적 인지도 |
학위증명서, 깊이 있는 음악적 내공, 전문 네트워크 |
CHAPTER 5. 실용음악과는 A&R(아티스트 & 레퍼토리)를 육성하는 학과가 아닙니다.
간혹 졸업반이 되어
다른과 교수님들이 학생의 취업을 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니 우리 교수님은 왜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거지?
하다가, 엔터테인먼트 경영이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테크롤러지
등등의 졸업생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 취업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머리에 무언가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 됩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실용음악과는 스포츠로 치면 프론트 직원을 양성하는게 아니라
선수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실용음악과 교수님이 S뭐, J뭐, Y뭐 엔터사에 가서 우리 졸업생 실력이 이러이러하니
신규뮤지션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 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교수님은 음악적 기반을 닦는 것을 가르쳐주었으니
그 엔터사에 아티스트로 계약하는 것은 철저하게 본인의 영역입니다.
물론, 작곡이나 프로듀서 전공은 추천을 해줄수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실력이 없는 졸업반 학생을 인맥으로 받아주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프로의 영역입니다.
CHAPTER 6. 진짜 ‘음악인’이 되기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장비(오인페 아님)와 마인드셋
헛...내가 생각하는거랑 너무 다른데?
실제로 실용음악과 1학년 1학기가 끝나면 자퇴 휴학 등이 많습니다.
특히 소위 말하는 중위권 이하 학교들에서 많은데요. 막상 들어와보니 이건 아닌거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 경우 그동안 입시를 한 시간과 비용, 그리고 지금의 시간 모두를 낭비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입시 과정부터 음악인의 현실적 마인드를 장착해야 합니다.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는 것부터가 진짜 위대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첫걸음이니까요.
대학이라는 '냉혹한 개간지'에서 스스로 흙을 파내고 씨앗을 뿌려 예술적 자립을 이뤄내기 위해선,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신만의 무기를 먼저 장비해야 합니다.

음악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는 나침반이 되어 줄 진짜 뮤지션의 조건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수동적 탑승객에서 '내 배의 선장'으로 태세 전환
교수님이나 학원 선생님이 진도를 빼주기만을 기다리지 마세요.

실용음악과에서 살아남는 동기들을 보면, 수업 시간에 배운 기술을 활용해 방과 후에 자기 음악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사운드 클라우드나 유튜브에 끊임없이 작업물을 올리는 친구들입니다.
학교는 여러분에게 장비와 공간을 빌려주는 플랫폼일 뿐, 그 안의 콘텐츠를 채우는 건 100% 여러분의 몫입니다.
2) 장비를 다루는 테크니컬한 능력 키우기
이제 소리만 잘 지르고 악기만 빨리 연주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싱어송라이터든, 세션 연주자든 자기가 원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엔지니어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홈레코딩 정도는 스스로 끝낼 수 있어야 해요.
실용음악과 학생인데 장비 세팅을 못해서, 사람을 불러서 해야 한다?
절대 안됩니다.
오히려 장비를 세팅해주러 다닐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마이크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다이내믹/콘덴서 마이크 고르기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프리앰프와 레이턴시 개념 이해하기
DAW 환경에서 플러그인을 활용한 기본적인 믹싱/이펙팅 다루기
사운드캣이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사운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뮤지션이 결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고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가 됩니다!
3) 철벽 같은 멘탈과 건강한 루틴 만들기
밤샘 작업이 일상화되고, 열심히 만든 곡이 교수님이나 동료들에게 냉정한 크리틱(비판)을 받을 때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기 쉽습니다.

내 창작물과 내 존재 자체를 분리할 줄 아는 건강한 멘탈이 필요해요.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도 매일 일정 시간 연습하고 작업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난파선이 되지 않습니다.
4) 깊이 있는 음악적 텍스트와 서적 읽기

악보만 보는 게 아니라 예술 철학, 음악사, 사운드 디자인 관련 전공 서적을 읽으며 뇌의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가사의 깊이, 멜로디의 독창성은 결국 내가 채워 넣은 내면의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법이니까요!
EPILOGUE. 에필로그 : 발성 연습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뼈아픈 질문 ?

사랑하는 사운드캣 독자 여러분, 그리고 미래의 멋진 뮤지션을 꿈꾸는 수험생 여러분!
오늘 사운드캣이 해 드린 이야기가 조금은 차갑고, 아프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응원해 주지는 못할망정 왜 이렇게 겁을 주지?" 싶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낭만적인 환상에 속아 소중한 청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차가운 현실을 매섭게 인지하고 단단하게 무장하는 것이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꺼낸 진심 어린 조언이랍니다.
지금 당장 거울 앞에 서서, 혹은 조용한 방 안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아주 냉정하게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나를 짓누르는 학업과 현실의 짐이 너무 버겁고 도망치고 싶어서, 입시 학원이라는 구명조끼에
수동적으로 몸을 맡긴 채 낭만적인 환상 속의 쉼터로 음악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어떤 화려한 초고음 발성 연습보다, 그 어떤 현란한 속주 기타 테크닉을 익히기 전에 이 질문에 당당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오, 나는 이 거칠고 냉혹한 학문의 개간지에서 내 손으로 직접 흙을 파고 밤을 새우며 나만의 음악적 기둥을 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고 눈을 반짝이며 말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위대한 아티스트로 걸어 나갈 자격이 충분합니다. ✨

진정한 예술적 자립은 내비게이션이 꺼진 거친 야생에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내 손으로 직접 노를 젓기 시작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 험난하고도 위대한 여정의 길목마다,
여러분이 지치지 않도록 좋은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사운드캣이 언제나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함께할게요!
오늘도 스스로의 나침반을 믿고 작업실의 모니터 불빛을 밝히는 여러분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우리 무대에서, 그리고 멋진 작업실에서 프로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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