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이어폰 쓰다 '외이도염'에 걸려 소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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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
지하철에서, 카페에서, 운동할 때 우리 귀에 문신처럼 찰떡같이 붙어있는 무선 이어폰.
그런데 최근 물 건너 미국에서 아주 대단한 뉴스 하나가 터졌습니다.

어떤 소비자가 유명 브랜드의 무선 이어폰을 썼다가 귀에 심각한 염증이 생기고 청력까지 상했다며,
제조사를 상대로 무려 5만 달러(우리 돈 약 7,800만 원!)가 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죠!
역시 미국은 소송의 나라인가 봅니다.
커스텀 인이어를 비롯, 이어폰만 한달에 억대를 판매하는 사운드캣으로썬 가슴이 철렁
ㅠㅠ
"아니, 이어폰 좀 꼈다고 소송까지 간다고?!" 하고 놀라셨나요?
사장님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질병, '외이도염'은 생각보다 우리 아주 가까이에 숨어있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소중한 귀를 지키며 '롱런'하는 음악 덕질을 할 수 있을지!
저와 함께 아주 쉽고 재밌게 파헤쳐 보시죠!!
소송에 안걸릴라고 쓴 글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1. 오늘의 주인공(?) 외이도염, 정체가 뭐니?
자, 일단 이름부터 조금 낯설 수 있어요. 외이도염.

쉽게 말해서 우리 귓구멍 입구부터 고막 바로 앞까지 이어지는 그 통로(외이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해서 "나 여기서 살래!" 하고 파티를 벌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은 아주 가벼워요.
"어?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가 간지럽지? 슥슥..." ???? "어라, 귀가 좀 먹먹하네? 물이 들어갔나?"
이때 방치하거나 면봉으로 귀를 벅벅 파기 시작하면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저도 사운드캣 입사전(중요!)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잘 안맞아서 억지로 넣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진짜임, PC방에서 10시간씩 게임한거 아님)
걸린적이 있어서 그 고통 알아요 ㅠ

염증이 심해지면 귀에서 정체 모를 진물이나 분비물이 흘러나오고, 귀를 살짝만 건드려도 번개를 맞은 듯 짜릿하고 극심한 통증이 찾아와요.
심지어 귓구멍이 부어올라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청력 저하까지 올 수 있다는 사실!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2. 이어폰과 '외이도염'은 상관이 있을까?
제조사 측에서는 "우리 제품만의 결함이 아니라,
귀를 꽉 막는 커널형 이어폰을 오래 쓰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하곤 합니다.
맞습니다!! 맞아요!!
요즘 대세인 '커널형(인이어) 이어폰'은 구조상 귀 건강과 밀당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는게 중요해요. 하루에 10시간 노노!!
왜 그런지 아주 과학적(?)이고 직관적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귓속에 차오르는 '동남아 열대야'

우리 귀는 원래 공기가 왔다 갔다 하면서 스스로 건조를 시키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팁으로 귓구멍을 '콰앙-' 하고 막아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이도 내부의 공기 순환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여기에 체온이 더해지면? 귓속은 순식간에 '습도 99% + 고온'의 상태가 됩니다. 마치 한여름 동남아의 덥고 습한 날씨처럼 변하는 거죠.
세균과 곰팡이들이 좋아하는 최적의 호화 리조트가 귓속에 건설되는 셈입니다.
미세한 상처에 침투하는 '세균 특공대'

우리가 걸어 다니거나,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우리 턱관절이 움직이면서 귓구멍 모양도 계속 변합니다.
이때 이어폰의 딱딱한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이어팁이 귀 내부 피부를 계속 긁거나 압박하게 돼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기는 순간, 귓속 리조트에서 대기 타고 있던 세균들이 "기회는 이때다!" 하고
상처 틈으로 와다다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주머니 속 '먼지 괴물'과의 조우

여러분, 이어폰 안 쓸 때 보통 어디에 두시나요?
가방 구석, 바지 주머니, 책상 위… 온갖 먼지와 세균이 득실거리는 곳에 그냥 툭 던져두진 않으셨나요?
소독도 안 한 축축한 이어팁을 그대로 내 귀에 다시 쏙 넣는 행위는, 세균 특공대에게 하이패스를 끊어주는 것과 다름없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 이어폰 파우치에 보관하고 파우치에는 실리카겔 등을 넣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내 소중한 고막과 귓구멍을 지키는 5계명 (별표 다섯 개!)

"아니, 그럼 사운드캣에서 이어폰 쓰지 말라는 건가요?!"
설마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있듯, 좋은 사운드도 건강하게 즐기는 꿀팁이 있습니다.
이 5가지만 기억하시면 소송 걸릴 일도, 이비인후과 단골 될 일도 없습니다!
[귀 건강 안전 수칙 Quick 요약]
1. 1시간 착용 후엔 무조건 10분 환기!
2. 샤워 후 귀가 바짝 마르기 전엔 이어폰 금지!
3. 실리콘 이어팁은 주기적으로 목욕(세척)시키기!
4. 귀에 무리를 주지 않는 폼팁 활용하기!
5. 아무리 친해도 이어폰만큼은 1인 1폰!
① 1시간 들었다면 10분은 귀에게 '자유'를 주세요

음악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3~4시간이 훌쩍 가곤 하죠.
하지만 귀를 위해 알람을 맞춰보세요.
1시간 연속으로 사용했다면, 이어폰을 빼고 귓구멍에 신선한 공기를 쐬어주어야 합니다.
귓속 습기를 날려 보내는 가장 쉽고 확실한 환기 방법입니다.
다른거 보다 이거만 지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② 샤워 직후, '물 만난 세균'을 조심하세요

샤워나 수영을 하고 나면 귀에 물기가 남아있죠?
이 상태에서 "아, 심심해" 하고 이어폰을 바로 꽂아버리는 것은 외이도염으로 가는 고속열차 티켓을 끊는 것과 같습니다.
수건이나 드라이어의 찬 바람(뜨거운 바람은 귀에 안 좋아요!)으로 귓속을 완전히,
뽀송뽀송하게 말린 다음 이어폰을 착용해 주세요.
③ 이어팁도 가끔은 목욕이 필요합니다

매일 내 귀와 밀착하는 이어팁, 마지막으로 닦아본 게 언제인가요? (동공지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이어폰 알맹이에서 실리콘 이어팁을 쏙 분리해 주세요.
그리고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살짝 풀어 깨끗하게 씻어준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사용해 보세요.
이것만으로도 이어폰 위생 상태가 200% 좋아집니다. 소독용 알코올 솜으로 슥슥 닦아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④ 내 귀에 딱 맞는 '인생 이어팁'을 찾으세요

만약 번들로 들어있는 실리콘 이어팁을 꼈을 때 귀가 유난히 아프거나 간지럽다면, 그 재질이나 사이즈가 안 맞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귀 모양에 맞춰 부드럽게 변형되는 '폼팁'으로 교체해 보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압박감도 줄어들고 차음성도 좋아져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⑤ "야, 이 노래 들어봐" 이어폰 공유는 넣어두세요

아무리 친한 친구, 연인, 가족이라도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끼는 행위는 잠시 멈춰주세요.
사람마다 귀에 사는 상재균의 종류가 다른데,
이어폰을 통해 서로의 세균을 교환하게 되면 면역 반응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기 아주 쉽습니다.
음악은 스피커로 같이 듣기로 해요!
4. 외이도염을 부르는 최악의 콤보, "귀 가렵다고 '이것' 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귀가 조금 간지럽거나 이어폰을 빼고 났을 때 귀가 축축하면,
우리 손은 자연스럽게 화장대 위의 '면봉'이나 책상 위 '귀이개'로 향하곤 합니다.
사캣도 그 마음 잘 압니다. 슥슥 파낼 때의 그 쾌감... 정말 중독적이죠.

하지만 커널형 이어폰을 자주 쓰시는 분들이 가렵다고 귀를 파는 행위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수준이 아니라 '휘발유를 들이붓는 것'과 같습니다!
면봉은 귀지를 파내는 도구가 아니라 '밀어 넣는 도구'입니다
우리 귀의 귀지는 사실 나쁜 물질이 아니에요.
귀지는 산성을 띠고 있어서 귀 안으로 들어오는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귓속 피부를 보호하는 일종의 '천연 코팅제'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귀는 스스로 귀지를 밖으로 밀어내는 멋진 자정 능력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면봉으로 귀를 팍팍 밀어 넣으면?
밖으로 나오려던 귀지를 오히려 귀 안쪽(고막 근처)으로 꽉꽉 다져서 밀어 넣게 됩니다.
이렇게 뭉친 귀지가 이어폰과 만나면 귓구멍을 완전히 막아버려 세균의 대환장 파티 장소가 됩니다.
피부 보호막을 벅벅 긁어 파괴하는 행위

이어폰을 오래 착용해 귓속 피부가 이미 불어있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파면,
부드러운 외이도 피부에 쉽게 상처가 납니다.
"어? 난 살살 파서 피도 안 났는데?" 하실 수 있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스크래치가 수십 개는 나 있을 거예요.
그 상처 틈으로 이어폰에 묻어있던 세균이 침투하면?
네, 바로 우리가 오늘 마주한 '외이도염' 하이패스 당첨입니다.
그렇다면 귀가 간지러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꾹 참으시고 귀 바깥쪽을 톡톡 쳐주세요!
귀가 너무 간지럽거나 먹먹할 때는 귀 입구(이주)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거나 마사지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 귀를 청소하고 싶다면, 이어폰을 빼고 10~20분간 귀를 완전히 말린 후,
귀 입구에 보이는 겉 부분의 물기와 귀지만 면봉으로 가볍게 '훔쳐내듯' 닦아내 주세요.

절대 깊숙이 넣으시면 안 됩니다! 만약 귀지가 너무 많이 찬 느낌이 든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 병원 귀 청소 맛집이 많답니다!)
5. 마치며 : 장비 지름보다 중요한 건 '내 귀 건강' 지름길!

종종 귀가 아프거나 진물이 나는데도 "에이, 이어폰 하루 안 끼면 낫겠지", "소독약 바르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타이레놀 한 알로 버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절대 안 돼요!
외이도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연고와 가벼운 처치만으로도 며칠 만에 씻은 듯이 나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미련하게 참다가 만성 염증으로 번지면 고막이 상하거나, 황금귀에서 막귀가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내 귀가 보내는 작은 조기 경보(가려움, 욱신거림, 먹먹함)를 절대 무시하지 마시고,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이어폰을 빼고 가까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세요!
퇴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잠시 빼고 10분간 귀에게 신선한 공기를 선물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운드캣은 여러분이 가장 완벽한 사운드를 맛보는 그 순간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귀가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순간까지도 언제나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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