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의 상위 버전 클라렛(Clarett), 차이점은? (마이크 프리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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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오디오 인터페이스(오인페라고도 줄여부름)가 대중화 되고, 지금까지 영국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조사인 포커스라이트(Focusrite)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시장의 절대강자로 '오디오 인터페이스 유저중에 포커스라이트사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안써본 사람은 없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만큼 오디오 인터페이스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회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스칼렛(scarlett)이 있습니다.
국민 오디오 인터페이스 스칼렛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중이시거나 사용 예정이신 분들은 포커스라이트의 엔트리 라인업인 '스칼렛(Scarlett)'시리즈의 이름은 모두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포커스라이트는 입문 장비에서 부터 음악 산업용 오디오 네트워크 장비까지 모두 커버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스칼렛 외에도 여러 오디오인터페이스 라인업들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볼 포커스라이트의 라인업은 스칼렛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상위 모델인 클라렛(Clarett)시리즈로 스칼렛으로 입문을 하셔서 짧게는 1~2년 정도 음악 작업을 하시다가 업그레이드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처음부터 클라렛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초보가 아니다. 본격적인 음악작업을 위한 오디오 인터페이스
ISA에 조금 더 근접한 사운드
스칼렛과 클라렛 플러스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프리앰프입니다. 프리앰프(Pre amplifier)는 라인 신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아주 낮은 신호인 마이크 레벨(-60dBu ~ -40dBu 정도부터도 시작하는) 또는 악기의 신호(주로 일렉기타, 베이스 등의 -20dBu ~ 10dBu) 정도의 낮은 신호를....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신호처리가 가능한 레벨인 라인 레벨(컨슈머 -10dBV, 프로 +4dBu)로 증폭시켜주는 장치로 각 제조사 마다 고유의 노하우가 있어 입력되는 사운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특히 마이크 레벨은 신호가 너무도 미세하여 작게는 수백배 많게는 1천배 이상 증폭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증폭을 보컬 대역폭을 맞추어서 노이즈는 억제하면서 이상적으로 증폭하는 기술이 핵심인데, 마치 맛집에서 비법의 소스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DC/DAC 등은 디지털 기술이며 프리 앰프는 아날로그 기술로.. 흔히 디지털 기술은 칩을 사오면 그만이지만 아날로그 기술은 돈주고 사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
< 포커스라이트의 창업자 고 루퍼트니브, 그레미 평생 공로상 수상 >
마이크 프리앰프에서 가장 유명한 분이 바로 포커스라이트의 창업자인 고 루퍼트 니브(Rupert Neve)입니다. 복잡한 계측기와 반도체가 없던 시절에 오직 신적인 감각으로 마이크 프리 앰프를 만들어 지금도 초기 오리지널 버전을 가지고 있으면 수천만원대를 홋가할 정도(게다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음)의 제품을 만들어낸 그분. 포커스라이트 초창기에 포커스라이트 포르테 콘소을 만들고 포르테 콘솔은 ISA 모듈로 이루어졌습니다.
ISA 모듈은 위의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원본 그대로의 아날로그틱한 회로를 유지하고 있기에, 오히려 오디오인터페이스 보다 부피가 더 큽니다. 그렇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내장되어 있는 프리앰프 회로는 어떻게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을까요?
< 스칼렛 솔로 4세대 >
그 이유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경우 대부분 아날로그 회로인 마이크 프리앰프와는 달리 반도체 칩을 포괄적으로 활용하여,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탑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러한 반도체는 디지털 계산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아니라 전기적인 신호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인류 기술 발전의 산물이지만 최대한 아날로그 비슷하게 만들어도 원본과는 약간은 달라집니다.
클라렛과 스칼렛의 차이는 마이크 프리 앰프의 차이가 가장 커
클라렛과 스칼렛을 분해해보면, 마이크 프리 앰프 회로 부분이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스칼렛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아날로그 회로들이 많이 들어 있고, ISA 처럼 트랜스포머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부품 앞뒤로 상당히 많은 칩이 사용되었음을 눈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클라렛은 ISA에 좀 더 가까운 마이크 프리 앰프를 가지고 있으며, 스칼렛의 시그니처 모드인 AIR모드에 있어서도 배음처리, 풍성함과 따스함이 스칼렛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스칼렛에 비해서 높은 레벨의 오디오 신호 입출력
스칼렛 4세대가 출시되기 전 스칼렛과 클라렛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점이 ADC와 DAC의 통합/독립 여부가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ADC/DAC는 마치 컴퓨터에서 CPU와 GPU 처럼 매우 중요한 부품중 하나입니다. 특히 예전 ADC/DAC가 발전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어떤 컨버터칩을 사용했느냐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급이 분리가 되었습니다.
사운드캣에서도 스칼렛과 클라렛의 차이를 묻는 소비자분들께, ADC/DAC의 급이 다르다.(스칼렛 3세대까지 약 114dBA의 칩셋 스펙을 가지는 칩셋 사용, 클라렛은 120~130dBA급 칩셋 사용)고 설명을 드렸으나...
스칼렛 4세대가 등장하면서 클라렛 시리즈와 동일한 칩셋을 사용해버리는 팀킬(?)을 단행하며 구분선이 약간 희미해졌습니다.
< 스칼렛 4세대의 내부 칩셋, 클라렛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
하지만 클라렛의 경우 여전히 유지하는 장점은 높은 아날로그 레벨입니다.
기능/칩셋 |
스칼렛 2i2 4세대 |
클라렛 2PRE+ |
ADC/DAC |
ADC : CS5381 DAC : CS43198 |
ADC : CS5381 DAC : CS43198 |
라인 인아웃 레벨 |
22dBu/16dBu |
26dBu/18dBu |
인/아웃 다이내믹 레인지(스펙) |
120dBA/130dBA |
120dBA/130dBA |
인/아웃 다이나믹 레인지(실측) |
115dB/120dB |
118dB/124dB |
주파수 응답 |
20-20kHz |
20-35kHz |
* 참고로 클라렛은 현재 +(Plus) 버전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기존에 채용된 AKM사의 AD/DA AK4413/AK5388을 AKM사의 화재로 이하여 더 이상 조달할 수 없어 CirrusLogic사의 칩셋으로 교체하고 부분 모델을 변경한 것이니다.
분명 같은 칩셋을 사용하였지만 회로의 차이로 인해 전반적인 실즉 스펙의 차이가 AD/DA에도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아날로그 입력 레벨도 클라렛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클라렛이 별도 파워 (12V/1A DC)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ADAT 단자 지원 (S/PDIF 단자 겸용), MIDI I/O 지원
스칼렛 4세대는 아직 4i4까지밖에 출시되지 않아 ADAT을 지원하는 기기가 아직 없습니다. 드럼 녹음 및 멀티 채널 녹음을 진행하시는 분들은 보통 ADAT출력이 가능한 8채널 프리앰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하게 ADAT을 통한 채널 확장이 필요하신 분에게는 클라렛 플러스는 이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꽤 매력적입니다.
ADAT 단자는 48KHz에서 8채널, 96KHz에서 4채널, 그리고 S/PDIF로 192KHz의 디지털 입출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사용 용도가 많지는 않지만 MIDI I/O 단자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중 하나입니다.
더 높은 헤드폰 출력 - 외장 헤드폰 앰프 수준의 높은 출력
고성능의 헤드폰으로 갈수록 헤드폰 출력의 요구치는 점점 높아집니다. (예 : DT770 250오음, HD600 300오음 등) 물론 스칼렛 4세대도 기존 3세대의 7dBu보다 높은 10dBu를 지원 이러한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구동할 수 있으나, 이 보다 더 높은 임피던스 헤드폰이나 헤드폰 앰프 수준의 높은 구동력을 원하시는 마스터링 엔지니어 등에게는 약간 부족할 수 있습니다.
클라렛의 헤드폰 출력은 16dBu로 스칼렛 4세대의 10dBu에 비해 월등히 높은 헤드폰 출력을 가지고 있어 별도의 헤드폰 없이도 구동할 수 있는 헤드폰의 범위가 넓어지고 안정적입니다.
높은 빌드 퀄리티와 편의성의 Clarett
일반적으로 클라렛 플러스는 스칼렛 제품보다 더 높은 빌드 퀄리티와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하우징 및 전면부 모두 금속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더욱 강렬한 붉은 색의 외관을 통해 고성능 제품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게인, 볼륨 노브 및 버튼도 스칼렛에 비해 훨씬 조작감이 확실하고 고급스러워 세팅이 정밀하고 오작동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클라렛 플러스는의 컨트롤 드라이버는 포커스라이트 컨트롤(Focusrite Control)입니다. 포커스 라이트 컨트롤은 시인성이 굉장히 좋으며, 조작이 직관적이고 간편하여 쉽게 적응할 수 있스빈다. 특히, 스칼렛 3세대와 컨트롤 드라이버를 공유하기 때문에 스칼렛 3세대를 사용하시다가 클라렛플러스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경우 드라이버를 새로 설치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생략되며, 새로운 컨트롤 드라이버에 적응하는 과정 없이 동일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 기기 변환으로 인한 적응 기간이 적어 효율적입니다.
클라렛 플러스 제품을 구입하시면 히트 메이커 익스텐션(Hitmaker extention)이라는 에이블톤 라이브 라이트(Ableton live lite)를 비롯한 각종 가상악기, 기타 앰프 시뮬레이터, 이펙터 플러그인을 번들로 제공합니다. DAW에 입문하시거나 기존부터 가상악기 플러그인을 사용하시는 유저 모두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들을 다채롭게 지원하기 때문에 플러그인 소프트웨어 구입에 투자되는 비용을 비약적으로 아낄 수 있습니다.
히트메이커 익스텐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sound8949/223228648658
스칼렛 4세대가 획기적이지만 여전히 고성능 마이크 프리 앰프로 매력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스칼렛 4세대가 클라렛에서 사용되는 AD/DA 칩셋과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며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여전히 성능, 완성도에서 클라렛 시리즈가 우위에 있어 명실상부한 상위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하기 보다는 본격적으로 음악작업에 돌입하기 위해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자 하시는 유저들에게 잘 어울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 프리 앰프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은 고가의 아날로그 콘솔로 업그레이드 하기 힘든 경우 클라렛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포커스라이트에서는 Octopre라는 제품을 스칼렛 이름으로도, 클라렛 이름으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차이가 두배 이상 납니다. 그만큼 마이크 프리 앰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https://www.zound.co.kr/shop/shopbrand.html?xcode=003&type=N&mcode=026&scode=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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