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뉴비탈출기 101] 녹음할 때 내 목소리가 안 들린다면? 모니터링과 레이턴시 EP.4
본문

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지난 3편에서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운영체제와 DAW에서 장치를 설정한 뒤 마이크 신호가 DAW까지 들어오는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마이크도 연결했고, DAW에서도 입력 신호가 들어오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깁니다.
“분명 마이크 신호가 들어오고 있는데… 왜 내 목소리는 안 들리지?”
처음 녹음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꽤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마이크도 정상이고, 케이블도 정상이고, DAW의 미터도 움직이는데 정작 헤드폰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4편에서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습니다.
이번 편의 핵심은 바로 모니터링(Monitoring)입니다.
Q. 마이크를 연결하고 헤드폰을 쓰면 당연히 내 목소리가 들리는 것 아닌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이크 신호가 DAW에 들어오는 것과,
그 신호를 실제로 내가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듣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를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면,
마이크 → 오디오 인터페이스 → 컴퓨터 → DAW
순서로 신호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DAW에 신호가 들어왔다고 해서 그 소리가 자동으로 헤드폰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즉,
입력(Input)과 모니터링(Monitoring)은 별개의 문제
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3편에서 배운 것이 “소리가 어디로 들어가는가”였다면, 이번 편에서는 “들어온 소리를 내가 어떻게 듣는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1. 가장 간단한 방법, 오디오 인터페이스 자체 모니터링 (다이렉트 모니터링)
Q. 그렇다면 내 목소리를 가장 쉽게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자체 모니터링 기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이렉트 모니터(Direct Monitor)입니다.
다이렉트 모니터는 마이크로 들어온 신호를 컴퓨터의 DAW를 거치지 않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출력으로 바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마이크 → 오디오 인터페이스 → 헤드폰
처럼 바로 들려주는 것입니다.
컴퓨터에서 신호를 처리하고 다시 돌려보내는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레이턴시가 매우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Q. 다이렉트 모니터를 켜면 바로 들리나요?
제품에 따라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그렇습니다.
예시로 사용한 Scarlett Solo의 경우 다이렉트 모니터 기능을 이용하면 마이크 입력을 바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렇게 MONITOR MIX 노브로 된 경우도 있는데
DAW(PC) 쪽으로 완전히 당기게 되면 다이렉트 모니터링을 안켠게 되고 가운데 12시에 두면 켜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싶으시면 위의 그림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다만 여기서 아주 중요한 주의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다이렉트 모니터를 켜기 전에 스피커 볼륨을 줄이거나 뮤트하세요.
왜냐하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모니터링 방식에 따라 마이크 소리가 헤드폰뿐 아니라 스피커에서도 함께 출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고,
→ 다시 스피커로 나오고
→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고
→ 다시 스피커로 나오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공연장이나 방송에서 한 번쯤 들어본 “삐이이이익!” 하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피드백(Feedback), 흔히 하울링이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처음 모니터링을 설정할 때는 스피커를 꺼두거나 뮤트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녹음 직전에는 마이크 게인을 다시 확인하세요
Q. 지난번에 게인을 맞췄는데 또 확인해야 하나요?
네. 실제 녹음 직전에는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스트할 때와 실제 녹음할 때 목소리의 크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래를 녹음한다면 평소 말할 때보다 훨씬 큰 소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할 때는 괜찮았는데,
막상 노래를 시작하자 입력 레벨이 너무 높아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핵심은 가장 큰 소리를 낼 때도 입력이 과도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DAW의 입력 미터를 확인하면서 가장 큰 부분에서 클리핑이 발생하지 않도록 게인을 조절합니다.
반대로 너무 작게 녹음했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디지털 녹음에서는 처음부터 지나치게 크게 받지 않고 어느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작업하기 편합니다.
약 -10 ~ -6 dB FS 부근을 최고점으로 잡는 것이 가장 좋죠.
다만 실제 적정 레벨은 녹음 환경과 장비, 작업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숫자를 절대적인 규칙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3. 마이크가 작게 들린다고 게인을 무작정 올리면 안 됩니다
Q. 마이크가 작게 들리면 그냥 게인을 올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여기서도 한 번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녹음되는 마이크 신호 자체가 너무 작다면 게인을 조절해야 하지만,
헤드폰에서 내가 듣는 소리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마이크 게인을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녹음 레벨과 모니터링 볼륨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녹음 레벨은 정상인데 헤드폰에서 내 목소리만 작게 들린다면,
마이크 게인보다 헤드폰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즉,
-
녹음 신호가 너무 작다 → 마이크 게인 확인
-
헤드폰에서 듣는 소리가 작다 → 헤드폰 볼륨 확인
이렇게 구분하면 훨씬 쉽습니다.
4. 반주가 너무 크다면? 마이크를 키우지 마세요
Q. 반주가 너무 커서 내 목소리가 묻히는데요?
이것도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입니다.
“반주가 너무 크네?”
→ “그럼 마이크를 더 키워야겠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반주가 너무 크다면 반주를 줄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마이크 입력 레벨은 정상적으로 맞춰놓고,
DAW에서 MR이나 반주 트랙의 볼륨을 낮춰주세요.
그러면 녹음 신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가 듣는 반주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결국 녹음 준비 과정에서는
마이크 게인 → 헤드폰 볼륨 → 반주 볼륨
을 각각 따로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5. 그런데 DAW에서도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Q. 다이렉트 모니터 말고 DAW에서 직접 들을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Cubase나 Ableton Live 같은 DAW에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켜서 입력되는 마이크 신호를 다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하드웨어 모니터링은 OFF 해주셔야 소리가 중첩되지 않습니다.
Cubase에서는 녹음할 트랙의 모니터 버튼을 활성화하면 입력 신호를 들을 수 있습니다.

Ableton Live에서도 트랙의 모니터링 설정을 통해 입력 신호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마이크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DAW 안에서 이펙터를 거친 소리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 → DAW → 컴프레서 → 리버브 → 헤드폰
같은 식으로 신호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다음 단계의 녹음 방식입니다.
6. 그런데 DAW 모니터링을 켰더니 목소리가 늦게 들립니다
Q. 왜 내 목소리가 살짝 뒤에서 따라오는 것처럼 들리죠?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레이턴시(Latency)입니다.

네 이건 아무래도 아닙니다
레이턴시는 쉽게 말해 신호가 입력된 뒤 처리 과정을 거쳐 다시 출력될 때 발생하는 시간 지연입니다.
마이크로 소리를 내면,
마이크 → 오디오 인터페이스 → 컴퓨터 → DAW → 처리 → 오디오 인터페이스 → 헤드폰
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아주 짧더라도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상황에서는 꽤 거슬릴 수 있습니다.
내가 말을 했는데,
“하나 둘 셋…”
하고 나서 아주 조금 늦게 다시 들리는 느낌입니다.
녹음할 때 이런 현상이 심하면 상당히 신경 쓰입니다.

< ASIO 드라이버 설정, 에이블톤 라이브 >
보통 이 때문에 ASIO 드라이버가 있는데 이 드라이버만 잡아줘도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ASIO로 설정해도 버퍼를 너무 크게 잡으면 레이턴시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7. 레이턴시와 버퍼는 무슨 관계인가요?
Q. 버퍼(Buffer)를 줄이면 레이턴시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디지털 오디오에서는 데이터를 한 번에 조금씩 묶어서 처리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데이터 묶음의 크기를 버퍼 사이즈(Buffer Size)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택배에 비유를 해보자면
큰 택배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대신 데이터를 어느 정도 모은 다음 보내야 하기 때문에 처리 과정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작은 택배
적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신호가 더 빠르게 처리될 수 있지만, 컴퓨터가 더 자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버퍼 ↓ → 레이턴시 ↓ / CPU 부담 ↑
버퍼 ↑ → 레이턴시 ↑ / CPU 부담 ↓
이라는 관계로 이해하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작은 택배를 계속 보내면 배달원은 힘들지만 배송은 빨라집니다.
컴퓨터도 비슷합니다.
8. 버퍼는 무조건 낮추면 좋은 건가요?
아닙니다.
레이턴시가 줄어든다고 해서 버퍼를 무조건 최저값으로 설정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버퍼를 너무 낮추면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시스템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
소리가 끊기거나
-
잡음이 발생하거나
-
녹음 중 오류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컴퓨터와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녹음할 때는 128 samples 정도에서 시작해 문제가 없다면 더 낮춰보고,
믹싱이나 편곡을 할 때는 512~1024 samples를 많이 사용합니다.
9. Cubase에서 버퍼는 어디서 설정하나요?

Cubase에서는 오디오 시스템 설정에서 사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컨트롤 패널을 통해 버퍼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 패널이 호출 되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이 경우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패널에서 조절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가장 낮은 숫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시스템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
간단한 프로젝트에서는 낮은 버퍼를 사용하기 쉽지만,
트랙과 플러그인이 많아진 복잡한 프로젝트에서는 시스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보통 128 ~ 512로 두면 되며 낮을수록 반응시간이 빨라집니다.
다만 소리가 깨지거나 동작이 불안정해지면 올려주세요.
10. Ableton Live에서도 레이턴시를 조절할 수 있나요?

Ableton Live에서도 오디오 설정에서 레이턴시와 관련된 버퍼 설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DAW가 달라도 기본적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 버퍼 → DAW → 모니터링
이라는 큰 흐름을 이해하면 다른 DAW를 사용하더라도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11. DAW 모니터링의 진짜 장점은 이펙터입니다
Q. 그렇다면 굳이 레이턴시가 생길 수 있는데 DAW 모니터링을 사용하는 이유는 뭔가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펙터를 걸어둔 상태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노래를 녹음한다고 해봅시다.
그냥 생 마이크 소리만 들으면서 부르는 것보다,
-
컴프레서
-
리버브
-
EQ 등
을 적절하게 적용한 소리를 들으면서 녹음하면 보다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리버브를 걸어두면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처럼 조금 더 공간감 있는 소리를 들으면서 녹음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오해 하나가 있습니다.
12. 모니터링할 때 이펙터를 걸었다고 실제 녹음에도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DAW에서 마이크 트랙에 컴프레서와 리버브를 걸었다고 해봅시다.
그 상태로 모니터링하면 헤드폰에서는
“컴프레서 + 리버브가 적용된 소리”
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로 그 이펙터를 녹음 파일에 실제 적용하는 방식으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녹음되는 원본 신호 자체에는 그 이펙터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듣는 소리와 녹음되는 소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녹음이 끝난 뒤에도 이펙터를 다시 조절하거나 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까 리버브 너무 많이 걸었는데…”
라는 상황에서도 원본이 남아 있다면 다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본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면서, 모니터링에 적용한 이펙터와 실제 녹음되는 소스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13. 다이렉트 모니터링과 DAW 모니터링 중 어떤 걸 사용해야 하나요?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다이렉트 모니터링
장점
-
레이턴시가 매우 적음
-
설정이 비교적 간단함
-
컴퓨터 CPU 부담이 적음
-
녹음할 때 안정적
-
단점
-
DAW에서 처리한 이펙터를 들으면서 녹음하기 어려움
-
제품에 따라 모니터링 방식이 제한적일 수 있음

DAW 모니터링
장점
-
DAW의 이펙터를 적용한 소리를 들을 수 있음
-
리버브, 컴프레서 등 다양한 처리를 모니터링에 활용 가능
-
보다 다양한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음
-
단점
-
레이턴시가 발생할 수 있음
-
CPU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음
-
프로젝트가 복잡할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음
따라서 단순한 녹음에서는 다이렉트 모니터링이 편하고,
이펙터를 들으면서 작업해야 한다면 DAW 모니터링을 활용하는 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14. 프로젝트가 복잡하면 DAW 모니터링이 위험할 수도 있나요?
예를 들어 트랙이 수십 개씩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에서 수많은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마이크 신호까지 DAW에서 처리하려고 하면 CPU에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합니다.
컴퓨터가 실시간 처리를 감당하지 못하면 녹음 중 소리가 끊기거나 깨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택배를 너무 많이 시키면 배달원이 힘들겠죠.
컴퓨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CPU 사용량이 높은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플러그인 자체에서 추가적인 레이턴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버퍼 사이즈만 낮춘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15. 오디오 인터페이스 자체에서 이펙터를 처리할 수도 있나요?
일부 제품에서는 가능합니다.
최근의 일부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내부에 자체적인 믹서나 DSP 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RME Fireface UFX II 같은 경우
이 경우 컴퓨터의 CPU를 거치지 않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내부에서 신호를 처리해,
EQ, 컴프레서, 리버브 등의 효과를 적용한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다만 오디오 인터페이스마다 내부 믹서와 DSP의 구성 방식은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하기 전 어떤 모니터링 기능과 내부 라우팅을 지원하는지 매뉴얼과 제품 사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 그러면 녹음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모니터링하면 될까요?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다음처럼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가장 단순한 녹음
마이크 → 오디오 인터페이스 → DAW
그리고 모니터링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다이렉트 모니터
를 활용합니다.
레이턴시가 거의 없고 설정도 간단합니다.
이펙터를 들으면서 녹음하고 싶다면
마이크 → 오디오 인터페이스 → DAW → 이펙터 → 출력
방식의 DAW 모니터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레이턴시와 CPU 부하를 확인해야 합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환경이라면
오디오 인터페이스 자체의 DSP / 내부 믹서 / 독립적인 헤드폰 믹스 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스피커에는 마이크 소리를 보내지 않고 헤드폰에서만 마이크를 들려주는 등 더욱 세밀한 모니터링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정리
이번 4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마이크 입력과 모니터링은 별개입니다.
DAW에 신호가 들어온다고 해서 자동으로 내 귀에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②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이렉트 모니터링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입력 신호를 바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③ 다이렉트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스피커에 주의하세요.
마이크 신호가 스피커로 출력되면 피드백이나 하울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④ 녹음 직전에는 마이크 게인을 다시 확인하세요.
특히 노래처럼 실제 녹음에서 더 큰 소리가 나오는 경우에는 더욱 중요합니다.
⑤ 반주가 크다고 마이크 게인을 올리지 마세요.
반주 트랙의 볼륨을 먼저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DAW 모니터링을 사용하면 이펙터를 들으면서 녹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턴시와 CPU 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⑦ 버퍼 사이즈와 레이턴시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버퍼를 낮추면 일반적으로 레이턴시는 줄지만 시스템 부담은 커질 수 있습니다.
⑧ 모니터링용 이펙터와 실제 녹음 파일을 구분하세요.
모니터링할 때 들리는 이펙터가 실제 녹음 파일에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무리
이제 마이크를 연결하고,
DAW에서 입력 포트를 설정하고,
녹음할 트랙을 만들고,
모니터링까지 설정하는 과정이 어느 정도 연결됐습니다.
처음에는
“마이크 꽂았는데 왜 안 들리지?”
에서 시작해서,
“아, 입력과 모니터링은 별개의 문제구나.”
라는 것만 이해해도 녹음 과정이 훨씬 덜 복잡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레이턴시라는 개념까지 이해했다면 이제 꽤 중요한 고비를 하나 넘은 셈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마스터 키보드 연결과 MIDI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마우스로만 음악 만들던 시절에서 조금씩 벗어나 볼까요?
뉴비탈출 101,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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