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 위의 초소형 마이크 '라발리에(Lavalier)' 마이크, 로데 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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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옷깃 위의 초소형 마이크 '라발리에(Lavalier) 마이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발리에는 리발리에 등으로 잘못 부르기도 하는데 좀 생소한 용어입니다. 영어가 아니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라발리에는 프랑스어로 목 부근에 착용하는 작은 보석 또는 장신구를 의미합니다. 같은 의미로 라발리에 마이크는 옷깃에 클립으로 고정하는 형태의 작은 마이크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마이크가 최대한 노출되지 않아야 되는 영상, 방송, 공연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은 뉴스 혹은 예능에서 출연자가 옷에 부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발리에를 사용하는 목적은 마이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사람이 착용할 경우 클립으로 옷깃에 부착 후 마이크 라인을 옷 속으로 넣어 최대한 마이크가 보이지 않도록 세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상도 맞추어주시는 것이 좋겠죠.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케이블이 너무 팽팽하게 설치되면 케이블이 당겨지며 마이크가 고장 나거나 단자에서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행동반경을 고려해 케이블에 적절한 여분을 두고 착용해야 합니다.
무선 팩은 기본!! 소형 오디오 인터페이스, 스마트폰과도 연결 가능합니다.
라발리에 마이크는 움직이는 사람 또는 악기에 부착하는 마이크다 보니 무선 팩이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캣에서 취급하는 라발리에 마이크는 '로데(RODE)'사의 제품으로 3.5mm TRS 단자를 지원하는 타사의 제품과도 호환 가능하지만 로데의 'Wireless 시리즈' 또는 'Link' 모델과 연결했을 경우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RODE Link Lav 사이즈
라발리에 마이크의 생김새는 주로 1cm 미만의 지름을 가진 작은 일렛트릿 콘덴서 마이크(ECM)에 3.5mm TRS 단자로 되어 있으며 마이크 헤드에 방풍 및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윈드 실드를 씌워 사용합니다. 고급형 모델의 경우 강한 움직임에 의해 케이블이 당겨지더라도 빠지지 않도록 고정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색상은 주로 검은색이지만 드레스와 같이 흰옷에 착용해야 되는 경우를 고려해 흰색으로 된 '화이트 모델'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상황같이 거리가 멀지 않은 경우 '스마트폰 전용 라발리에'를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로데의 스마트폰용 라발리에인 'Smart Lav+'는 추가 어댑터 없이 스마트폰의 3.5mm 단자에 연결할 수 있도록 TRRS 단자 커넥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2개의 라발리에를 스마트폰에 연결해야 되는 경우 로데의 'AI-Mirco' 초소형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위 이미지와 같이 2대의 라발리에를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옷깃에 착용하더라고 플랫한 목소리가 입력될 수 있게 특화된 입력 특성
라발리에 마이크의 지향성 패턴은 주로 무지향성(Omni-directional)으로 되어있습니다.
사람이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이며 말을 하더라도 음색이 변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가끔 단일 지향성이 특성이 좋은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요. 절대 아니죠.
단일 지향성보다 무지향성으로 만드는게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답니다. 하지만 무대 공연과 같이 주변 소음이 강한 경우 주변 소리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분리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수하게 단일 지향성 라발리에 마이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움직임에 따른 음색의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자의 얼굴에 부착하거나 헤드셋 또는 이어셋 형태의 라발리에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라발리에 마이크의 주파수 응답은 고음이 부스팅 된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로데 'Lavalier 2'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예로 들면 5kHz부터 상당히 많은 양의 고음이 부스팅 되어 있는데 이는 라발리에가 옷깃에 위치해 있어 마이크가 입과 수직으로 만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직진성이 강한 고음은 마이크로 적게 들어오는데 이를 보상해 줘, 옷깃에 라발리에를 착용했을 경우 플랫한 사운드를 얻기 위한 목적입니다.
보통 저가 마이크들은 이러한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만들어집니다. 당연히 고음이 제대로 수음이 되지 않겠지요.
보이지 않는 편안함 외에도 행동의 자유로움, 뛰어난 휴대성과 음질이 장점인 마이크
라발리에는 마이크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장점이 추가적으로 존재합니다.
라발리에와 무선 팩을 결합하면 착용자의 행동에 거의 제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돌, 뮤지컬 배우, 예능 출연자 등 움직임이 많은 사람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성 또한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짐이 많은 촬영, 인터뷰 현장에서 커다란 마이크 세트 대신 작은 케이스에 라발리에를 넣어서 휴대하면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어 피로도가 적습니다.
또한 라발리에는 음질도 굉장히 뛰어난 편에 속하는데 감도가 -38dB로(12.6mV/Pa, 로데 Lavalier 2기준) 높은 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 정도 감도는 녹음용 콘덴서 마이크에 버금 가는 정도로 높은 감도를 가진 마이크에 속하는 편입니다.
녹음용 라지 다이어 프렘 콘덴서 마이크가 -30dB 초중반대인 것을 생각한다면 크기에 비해 엄청난 입력 감도를 가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음에 관련된 몇 가지 사항들만 주의한다면 착용자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라발리에 마이크는 인반적인 아웃도어 콘텐츠 녹화용으로도 유용합니다.
전문 현장이 아닌 일반 콘텐츠 촬영용으로도 라발리에 마이크는 굉장히 유용합니다. 특히 아웃도어에서 유튜브, 틱톡 영상을 촬영한다면 특히나 빛을 발하는데요.
움직임이 많은 운동 영상의 경우 원거리 마이크를 사용하면 주변 소음에 목소리가 묻히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은 행동 제약과 가볍고 작은 크기는 캠핑, 등산뿐 아니라 나들이와 같은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도 핸드백,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발리에는 아이들과 나들이 영상을 자주 촬영하시거나 아웃도어에서 릴스, 틱톡 촬영을 자주 하시는 일반인들에게도 아주 좋은 마이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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