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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마이크 프리 앰프가 여전히 유효한 세가지 이유(feat. ISA ONE)

사운드캣영업본부
2024-05-14 14:26 2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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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페에 내장된 마이크 프리 앰프는 높은 게인을 가지지 못한다.

15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핵심적인 컨트롤러(인터페이스 칩)과  ADC/DAC 등 값비싼 부품을 제외하고 보면 마이크 프리 앰프에 들어가는 부품 비용은 대략적으로 1만원 이내입니다.

보통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내장된 마이크 프리에는 jFET(트랜지스터)를 이용하여 전압을 올려주는 방식의 간단한 부품을 사용합니다.   (극히 일부의 제품은 오래전 방식인 트랜스포머 즉, 변압기를 사용하여 증폭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물론 많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조사들이 과거에 마이크 프리 앰프를 만들던 회사임을 감안하면, 많은 노하우가 투입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저렴한 입문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많은 부품을 투입 할수는 없습니다. (사실 입문용 제품에는 만원이 아니라 5천원에도 손을 벌벌 떠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전류 자체도 한정이 됩니다.(보통 USB 2.0의 전압과 전류는 5V/500mA)  


< jFET >


< jFET을 이용한 간단한 마이크 프리 앰프 자작 >

보통 입문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마이크 프리는 55dB 정도 되는 GAIN(이득, 증폭)을 가지는데, 마이크 레벨은 -60dBu 부터 시작합니다.  이를 55dB 증폭하면 +5dBu 정도가 됩니다. (10dB가 증가한다는 것은 전류가 10배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함) 밸런스 라인 레벨이 +4dBu이므로 라인 레벨로 증폭하는데 대부분의 입문용 오인페는 GAIN을 55dB까지 올리면 노이즈도 같이 증폭되기 때문에 보통 마이크 프리 앰프의 게인 노브를 3시 방향(약 70% 정도) 올리면 노이즈가 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요즘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마이크 프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부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65dB 이상을 증폭하며 노이즈가 적은 제품도 있지만 아무래도 많은 부품이 투입되는 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또한 대부분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입력 단자는 임피던스 특성이 고정되어 있는 관계로 수치적으로 높은 증폭율이라고 하더라도 외장 마이크 프리 처럼 높은 게인을 얻기가 힘듭니다.


< -11dB to + 65dB즉, 76dB를 증폭하는 RME 베이비페이스 프로 FS >

요즘 나오는 방송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경우 70dB 정도를 증폭하는 제품도 많은데, 제가 사용해본 결과 증폭은 그 정도 되지만, 노이즈가 약간 있었습니다.(방송용은 일단 그렇게 음질이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아무리 노래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참고로 이러한 마이크 프리 앰프의 게인은 대부분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임피던스가 비교적 낮고(100 ~ 200오음) 높은 감도(15mV/Pa 이상)을 가지기 때문에 게인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다이내믹(다이나믹)마이크가 문제인데 최대 600오음에 1mV/Pa의 낮은 감도를 가진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SHURE사의 SM7B 같은 마이크는 최소 60dB정도의 증폭을 가지는 마이크 프리에 연결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프리 앰프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ISA ONE)

증폭방식

jFET

트랜스포머(변압기)

최대 게인 레벨

56dB (스칼렛 솔로 3세대)

60dB

임피던스

3K

600 to 6.8K

전원

BUS 파워

110V ~ 240V

 

간략하게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프리 앰프와 별도의 마이크 프리 앰프의 차이점을 보면,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는 별도이 전원을 사용하고 임피던스 특성을 자유롭게 변경 할 수 있으며 게인(Gain)도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0dB의 게인은 커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임피던스 특성에 따른 변화가 있으므로 외장 프리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게인이 더 이상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게 됩니다.


< ISA ONE은 기본적으로 트랜스포머를 사용하여 증폭을 합니다. >

물론 이러한 외장 프리를 사용해야 하냐 말아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약간이 논란이 있는데, RME사의 경우는 마이크로 녹음을 할 때 마이크가 가진 특성을 그대로 순수하게 녹음을 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철학입니다. (내귀에 들리는 소리 그대로 녹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마이크 프리 앰프 사용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아래에 설명을 하겠지만, `소프트웨어 마이크 프리 시뮬레이션`을 하게 될 경우 순수한 신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첫번째 이유는 노이즈 없는 높은 게인(Gain)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는 특유의 착색(Coloration)이 있다.

사운드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순수한 신호가 아닌 특유의 질감이 더해진 사운드를 말합니다. 음식으로 따지면 조미료와 같은 것인데 좋은 오인페를 사용하여 순수한 신호 증폭을 거쳤더라도 VST/AU같은 플러그인(Plug-In)을 걸어 신호를 왜곡 시켜 사용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외장 마이크 프리, 그리고 마이크 프리를 시뮬레이션하는 플러그인 등을 모두 만드는 영국 포커스라이트사의 경우도 플러그인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RME사의 경우도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면 자신들의 제품이 순수하게 마이크 신호를 왜곡 없이 증폭시켰으므로 마이크 프리 앰프 시뮬레이터들을 보다 정확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BRAINWORKS와 FOCUSRITE사가 공동 개발한 포로테 콘솔 시뮬레이션 > 

일단 플러그인(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디지털로 변화 시키는 방법입니다.  충분히 좋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순수한 신호를 받아낸 후 별도의 외장 마이크 프리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콘솔 특유의 노이즈와 다이내믹 레인지 감소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부 DSP가 내장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많은 분들이 아날로그 신호 자체를 증폭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 소프트웨어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지, 디지털 변화를 CPU를 이용하느냐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가진 DSP를 이용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변화와 달리 외장 마이크 프리 앰프는 직접적으로 아날로그 신호 자체를 변화시킵니다. 외장 마이크 프리도 jFET을 이용하는 제품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neve 1073이라던지 위에서 설명드린 ISA One은 트랜스포머 즉, 변압기를 사용하여 전류를 증폭합니다.  (일부는 진공관을 이용)  이러한 전압 증폭 및 마이크 프리 앰프를 거치면서 아날로그 사운드는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고 배음(倍音, Harmonics 소리의 진동수가 기본음의 진동수의 정수배인 음)을 만들어냅니다.


< neve 1073, 아래 커다란 변압기가 보입니다 >

이는 전기적인 신호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이미 들어온 신호를 변화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일종의 왜곡일 수 있지만, 사람의 목소리가 디지털이 아니고, 사람의 귀가 디지털이 아닌 이상 `우리가 좋아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를 일종의 엇갈림, 어긋남, 오차 등입니다.  아무리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매번 전자 부품 처럼, 똑같이 노래를 할수가 없고, 랜덤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마이크의 핸들링, 주변환경, 그날의 컨디션 등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아날로그 마이크 프리는 그러한 미세한 차이를 발생시키며, 사람의 귀(뇌)는 이를 기분 좋게 느끼게 됩니다.

포커스라이트의 창업자이기도한 루퍼트 니브(Rupert Neve)가 만든 마이크 프리 앰프가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을 받는 이유는 이러한 스팟을 잘 찾아내어 제품에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듣는 많은 음반들이 니브가 설계한 마이크 프리 또는 그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소프트웨어를 거쳤다는 점에서 인류 대부분이 검증한 사운드라고 봐야겠죠.  물론 다른 회사의 마이크 프리 또한 그와 비슷한 특성을 유지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며, 유명한 마이크 프리 대부분이 유명한 음반에서 다수의 대중들의 귀로 검증이 된 사운드입니다.

알아두실 점은 디지털 변화와 아날로그 변화의 다른 점은 디지털 왜곡의 경우, 이미 만들어진 파형에 대해서 걸고 플러그인을 제거할 때 다시 원본으로 소리가 보존되지만, 아날로그 마이크 프리를 거쳐 아날로그 왜곡이 들어난 경우는 원본 파형 자체가 변화됩니다.   이는 플러그인을 걸어 익스포트를 한 소리와 같습니다.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의 차이는 사실 귀로 구분하기 힘들지 모릅니다.

물론 원본 보이스가 마이크를 거쳐서 들어온 아주 깨끗한 사운드라고 가정할 때.

사운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아날로그 프리 앰프를 거치는 과정에서 변화되는 소리를 직접 노브를 돌리면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은 마우스나 미디 컨트롤러로 노브를 돌려 조작하는것과는 다른 근본적인 변화를 느끼게 해주므로 사운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혹자들은 외장 마이크 프리를 거친 소리가 원본이라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변화시킨 사운드를 원본을 `잘 복사한` 카피 버전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시중에는 많은 복사본들이 있습니다.

약도 있고요.   실제로 의약품 정보에서 아스피린의 복제약으로 인정되는 제품은 국내에 판매되는 약만 49개 입니다.  이미 특허가 풀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리 잘 복제된 약이라고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사운드에서 이 미묘한 차이는 아주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상당히 많은 플러그인(소프트웨어)들이 원본을 잘 카피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유튜브 등에 비교 리뷰를 보면 소리가 모두 틀리다는 것도 함정입니다.  문제는 실제로 오리지널 제품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실제로 들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 사람들이 플러그인만으로 "아~ 포커스라이트 ISA110은 이런 소리구나"라고 누구에게 설명을 할수는 없는 것이죠.  

실제로... 

 

플러그인으로만 듣던 소리랑 다른데?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컴퓨터 음악에서 이 부분은 논쟁이 끝없이 있었습니다.  

악기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초창기 스테인버그사에서 VST/VSTi 플러그인을 발표 수많은 전설적인 이펙터, 전설적인 신디사이저들이 소프트웨어로 환생(?)하여 나타날 때 오히려, 소프트웨어가 더 정확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신디사이저라는 악기 자체가 음원을 합성하는 것인데 이러한 합성 엔진을 신디에 있는 DSP로 돌리느냐 아니면 컴퓨터로 돌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신디사이저 제조 업체들에서, 직접 같은 브랜드를 달고 소프트웨어 신디사이저가 나오기도 합니다.


< 전설적인 신디사이저 KORG 웨이브 스테이션을 KORG에서 직접 VST로 내놓음 >

실제로 많은 신디사이저들이 소프트웨어에 밀려 사장되었습니다.  예전에 수십대의 신디사이저를 가져다 놓고 음악을 만들던 분들은 요즘 대부분 소프트웨어를 이용합니다. 신디사이저는 외부로 연주할 때나 꼭 필요한 경우 메인 사운드를 만들 때 정도 사용합니다.

의문이 많이 들기는 하죠. 하드웨어로 치면 500만원도 넘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 아투리아사에서 나온 시퀀셜 prophet-5 >

를 단돈 몇십달러에 같은 소리가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아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음악을 만들 때 많은 악기들이 사용되며 신디사이저를 주로 사용하는 곡도 여러가지 신디사이저의 여러가지 음원들이 사용됩니다.    보통 곡에 악기는 수십에서 수백개까지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는 오디오 합성 엔진이 아닙니다.  신디도 아니고... 일단 신디사이는 대부분의 부품이 반도체로 이루어져있고, CPU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DSP라고도 함)가 있으며 따라서 어느 정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프리 앰프는 대부분이 순수한(?) 아날로그 회로가 주도를 하는 그런 부품입니다.  에코나 리버브 같은 디지털 이펙터도 아니고, 이퀄라이저 같은 주파수 왜곡도 아닙니다.  그런 효과를 순수하게 최소 98% 이렇게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아마도 마이크 프리 앰프는 이미 세상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유튜브에 VST/VSTi를 리뷰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찬양하는 분들도 마이크 프리앰프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분들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강요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마이크 프리앰프는 사는게 좋다고 말을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도 AI가 만드는 세상이긴 합니다.  만약 더 이상 사람이 노래를 하지 않는다면 그 때 외장 마이크 프리 앰프는 사라지겠죠.

요즘은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 포커스라이트 ISA one 외장 마이크 프리 앰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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