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믹스매거진 3월호] "theMIX ST시리즈" 방진패드 개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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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운드캣 'theMIX' 브랜드의 유명 제품 ST 방진패드 개발 비하인드 인터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주신 사운드캣 홍대본부장 '이동현'님의 인터뷰로 진행됩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단기간에 품절대란을 일으킨 'ST 시리즈'는 스피커 방진서부터 가정용 믹서기 소음방지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주는데요 그럼 직접 확인하러 가보실까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운드캣에서 대략 한 10년 정도를 근무하고 있는 이동현이라고 합니다. 일단 사운드캣은 용산과 홍대점으로 크게 두 군데로 나뉘는데, 저는 홍대점에서 본부장으로 일을 하고 있고 제품 기획 및 관리, 카페와 분식 브랜드를 같이 전반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사운드캣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실까요?
사실 제가 여기가 첫 직장이었습니다. 10년 전으로 되돌아가자면 이제 대학을 중간에 군대를 갔었죠. 군대를 전역함과 동시에 공무원 준비를 한 두세 달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량진에 입성을 해서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결국은 적성에 안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 공시된 분들이나 아니면 공무원분들께도 보시면 참 섣부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긴 아시겠지만, 그쪽은 제 길이 아님을 빨리 좀 깨닫고 지인의 추천으로 사운드캣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어 처음에는 파트타이머로 일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물류 업무를 맡았습니다. 저희는 그 당시에는 용산에만 지점이 있었기 때문에 주로 주변에 있는 선인상가, 나진상가 그리고 주변에 뭐 지금 그 건물들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그 주변의 전자제품 취급하는 상가들이 많았고 그쪽에 배달을 다니거나 흔히 말하는 구르마 끌고 배달을 다니고 저희 직영 쇼핑몰인 자운드 혹은 온라인 쪽에서 주문 들어오는 것들을 택배로 포장을 해서 발송하는 그런 업무부터 시작을 했었죠.
그 업무를 시작하다가 한 1~2년 정도가 지났을 때 물류 팀장님께서 ‘이 친구는 물류에 있을 사람은 아니다'라고 너무 감사하게 추천을 해주셔서 그 당시에 영업지원관리 쪽으로 배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했던 업무는 이제 대리점과의 관련된 업무와 오픈마켓 및 직영몰 관리까지 겸했습니다.
Q. 혹시 사운드캣에서 담당하셨던 업무와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물류팀에서 일하던 중 마침 에이스를 담당했던 직원이 퇴사했는데 당시에는 그 직원을 대체하기 위한 신규 채용은 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마침, 동현이가 한 번에 ‘에이스를 맡아보는 게 어때’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그 이후부터 제가 에이스를 담당하면서 지금 이제 사운드캣 ‘테크 센터’라는 부서로 고객님들과 소통을 하고 제품의 해설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혼자서 ‘테크센터’의 전신이었던 ‘고객센터’ 그리고 그 전신이었던 ‘AS 팀’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그 업무를 담당하면서 소비자분들과 많이 소통을 담당했는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년에 한 10,000건 정도는 처리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그 당시 고객님께서 감사하게도 제가 처리해드리는 건들에 대해 고맙다고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명절 때 선물로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런 부분은 제가 응당해야 하는 일인데 당연히 이렇게도 챙겨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거기서 보람을 많이 느껴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차에 이제 ‘상품기획팀’이라는 팀으로 배속이 됩니다.
Q. 상품 기획팀은 어떤 팀인가요?
테크센터에서 팀장을 하고서 이후에 상품기획팀이라는 팀으로 배속되었고 그 당시의 상품기획팀은 보통 굿즈들을 생산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가령 메모지라든지 아니면 뭐 후드(티셔츠)라든지를 만들었는데,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던 중 이번에는 우리 회사는 음악 관련된 장비들을 다루는 회사인데 이런 쪽으로 좀 접근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제 영업팀에서 사운드캣이 지금 판매하고 있는 주력 브랜드의 스피커에 맞는 거치대를 한번 개발해보자고 요청이 해주셨습니다. 그 제안을 때 너무 즐거웠는데 그때 자체 음악 관련 장비들을 위한 theMIX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theMIX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사운드캣이 음악에 관련된 제품을 취급하다 보니 '연관있는 제품을 다루는 것을 모토로 삼자'라는 생각으로 만든 음악 관련 제품의 부속, 액세서리류 등을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언젠가는 관련된 제품 그 자체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그럼 theMIX에서 처음 제작한 것이 theMIX 방진패드 ST-2030인가요?
네 맞습니다. ST-2030은 제가 상품기획팀으로 가서 스피커 거치대을 기획해 탄생한 제품이었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소재를 알아봤을 때 철판이나 나무 등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소재 부분에서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Q. theMIX 방진패드 ST-2030의 제작 스토리는 어떻게 될까요?
기존 스피커 스탠드는 보통 해외에서 많이 수입되는 제품들이었고 철판으로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저희도 국내에서 만들면 철판으로 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좀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성능이 입증됐다고는 하지만 입문자분들이 다가가시긴 좀 어려운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철판 쪽으로 중점을 맞춰서 국내에서 만들면 가격적인 면에서 일단 메리트를 가져가보자 했습니다.
다만 이제 철판 밑에 깔리는 스펀지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나름 소재를 많이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이제 스펀지도 공사 현장에서 쓰이게 되는 독일의 G사 제품을 컨택을 하게 됐고 수입과 직접 만나서 스폰지의 경도나 물성 등의 테스트 결과를 철판과 조합을 해서 배치를 했을 때 성능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가격 부분이 너무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처음에 기획했던 단계에서도 타겟에 대한 가격 자체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가격을 맞출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철판과 수입산 소재를 한 번 뒤엎게 되었습니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다시 다양한 소재를 알아보던 중에 자작나무라는 게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자작나무의 물성 상 고경도의 합판으로 내구성과 진동 발생할 때 사전 차단되는 그 기능까지 다 포함이 된 소재였습니다. 물론 나무도 상당히 다양한 소재가 있는데 삼목, 오크 등 다양한 소재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성비를 많이 고려해보니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게 자작나무라는 것에 도달해 현재의 ST-2030이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theMIX 방진패드 ST-2030는 어떤 스피커와 조합하면 좋을까요?
일단은 이 제품의 기능은 아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고 오늘 처음 보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는데 진동을 감쇄시켜 줍니다. 과학적인 근거로 진동이 전혀 없는 스피커의 스탠드는 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사용하시는 스피커가 저음역대가 조금 강한 제품일 경우에 부밍 현상이란 게 일어나게 되는데 저음이 강할수록 그게 더 도드라집니다. 이렇게 된다면 여러분께서 들으시는 음악 자체가 많이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피커 성향상 저음이 좀 강한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며 진동이 그렇게 크지는 않더라도 추천해 드리는 모델은 지금 여기 보시는 아담오디오를 추천드립니다. 아담오디오 제품을 토대로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저희가 적극 권장을 드리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4인치 모델에 적합한 북쉘프용 ST-1622 제품도 이번에 출시되어서 좀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theMIX 방진패드 ST-2030는 어떤 분들이 사용하면 좋은가요?
먼저 스피커의 부밍 현상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룸 어쿠스틱 자체를 개선하기에는 좀 어려운데 직접적으로 바로 효과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으셔도 음악을 듣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한다면 가정의 스피커를 분명히 사용하실 텐데 아파트에 거주하시거나 층간소음으로 고민인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립니다. 현대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데 상당히 많은 고통을 주는 분야이지만 실제 집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잘 모릅니다.
물체가 다 맞닿아 있게 되면 진동이 발생하면서 가진이 계속 발생을 하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나무가 일차적으로 감쇄를 해주고 이차적으로 스펀지가 상쇄를 시켜줍니다. 이처럼 벽이나 바닥을 타고 오는 스피커 진동을 상쇄시켜 준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밑에 살고 계신 분들의 고충을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시면서 나는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며 사용 안 해보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하신 분은 없을 겁니다. 그 부분은 확실하게 장담합니다.
Q. 그렇다면 단순한 북쉘프 뿐만이 아니라 우퍼 스피커에도 사용해도 될까요?
우퍼는 당연히 더 효과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게 우퍼는 저역대만을 재생시켜 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저희가 ST-2030을 판매하는 페이지를 보시면 리뷰를 많이 올려주시는데 리뷰를 보면 ‘우퍼를 사용하는데 이 제품을 내게 붙여서 썼어요’라던가 ‘두 개를 붙여썻어요’. 혹은 ‘제가 우퍼 이걸 사용하는데 더 큰 사이즈의 제품을 만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문의를 많이 주십니다. 그만큼 우퍼에 사용했을 때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저음이나 진동에 효과적이라면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사용법 등이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주방에서 요리하실 때 진동이 발생하는 믹서기 있지 않습니까. 믹서기 받침으로도 쓰시는데, 그렇게 효과가 좋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셨습니다. 실제 사례에서 이걸 보진 못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조금 더 많이 사용 한다면 러닝머신 정도에도 좀 붙여 쓰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충격이 많이 가거나 진동이 많이 갈 수 있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쓸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ST-2030 출시 초기에도 제품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제품을 구하기 힘든 분들이 많았었는데 혹시 재고는 충분히 커버 가능할까요?
일단 생산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생산이 끊기지 않고 소비자분들이 찾으실 때 원활히 공급이되게 해야 하는 게 맞는 도리이긴 하지만 사실 처음에 저희가 생산하고 나서 이렇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실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이건 겸손을 떠나서 유명 유튜버님이 제품에 대해 더 잘 설명해 주시고 이제 사용하셨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분들께 소개해 주셔서 거기서 많은 성원을 받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이다 보니까 후속으로 제작 해야 하는 물량에 대해서 이제 프로세스가 좀 부족했던 건 맞습니다.
다만 현재는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재고 수량을 계속 확인하고 있고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영업팀과 생산하는 저희 생산팀에서도 같이 더블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분들께서 자주 쉴 때 제품 이 부족해서 찾지 못하시는 경우가 없게끔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행보나 목표가 있다면?!
우선, 제가 있는 여기 사운드캣 홍대점은 사운드캣 용산점과는 좀 다릅니다. 고객님들께서 보시고 후기를 남겨주셔서 딱 느낄 수 있을 수 있듯이 용산점은 이제 저의 사운드캣의 원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운드캣은 사실 이어폰으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대한민국 커스텀 인이어 시장의 95~99%까지 저희 제품들을 사랑해주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계신 매장으로 많이 찾아주시는 곳으로 이미 분위기가 많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홍대점은 용산점과는 다르게 분위기를 좀 탈피하려고 한다기보다는 지리적 위치나 취급하는 프로 제품군들이 용산점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홍대점에서 음악 하시는 분들에게 특화된 그런 매장으로 좀 더 분위기를 바꾸고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음악하시는 분들이라면 홍대에 가면 사운드캣 ‘드림스페이스’를 한번 가봐야 된다’ 라는 모토를 가지고 생각하실 수 있게끔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저희도 계속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면서 음악인들을 위한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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